방송인 장성규가 돈을 구걸하는 팬에게 진심어린 응원을 보냈다.
장성규는 13일 자신의 SNS에 “요즘 이런 요청이 참 많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고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일일이 힘이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그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그대들의 상황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겁니다. 부디 잘 이겨내시길..!! 말로만 응원해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올린 사진은 팬이 그에게 남긴 댓글 캡처샷이다. 한 팬은 장성규에게 “제발 저희 가정을 도와주세요. 이사갈 곳도 없고 딸 병원비도 없고요. 동사무소 지원도 못 받고 있어요”라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그는 “8월 말 강제이사 당해서요. 보증금 받을 돈이 없어요. 딸 치료비로 신용카드 사용 후 신용불량이어서 대출도 힘들고요. 지금도 병원 입원 중인데 걱정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장성규에게 간절히 부탁했다.
그동안 장성규는 수차례 선행을 펼친 바 있다. 2017년 포항 지진 발생시 30만 원씩 3년간 넣어온 적금을 털어 1천만 원을 기부했고 작년 4월에는 강원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1천만 원을 보냈다.
올해 초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천만 원을 기부했고 5월에는 4월에 태어난 둘째 아들을 기념해 어린이날 맞이 6천만 원을 기탁했다. 3개월 뒤인 최근에는 폭우 피해로 실의에 잠긴 이웃들을 돕기 위해 5천만 원을 또다시 기부했다.
평소에도 이렇듯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보냈던 장성규다. 이런 까닭에 대놓고 돈을 요구한 팬에게 경솔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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