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큰 변화 만들어야 하는 부담 가졌다"... 캐나다 매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8.14 09: 55

"황인범, 큰 변화를 만들어야 하는 부담 가졌다". 
미국 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뛴 황인범은 러시아 루빈 카잔으로 이적할 전망이다. 캐나다 현지에서도 황인범의 이적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마크 도스 산토스 밴쿠버 감독은 13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더 프라번스에 게재된 인터뷰서 "한국 2부리그에서 이적한 황인범은 부담이 큰 상태에서 MLS 생활을 해왔을 것"이라면서 "95%가 자국 선수들로 구성된 리그와 MLS는 차이가 크다"며 "황인범은 영어를 배웠고 새로운 문화를 겪었다. 앞으로 그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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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지난 2019년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시티즌)을 떠나 밴쿠버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엔 31경기에 선발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전 경기(5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황인범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행을 추진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자그레브도 차기 행선지 후보군 중 하나였지만, 루빈 카잔이 더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며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황인범은 항상 팀에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경기력을 선보여야 하는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 그게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황인범은 구단에서 3명 지정할 수 있는 DP(Designated Player)다. 연봉 제한이 없다. 따라서 높은 연봉을 받는 자신이 팀을 위해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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