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 대한민국 T 입고 '대한외국인' 녹화→비호감 만회할까?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8.14 21: 09

방송인 샘 오취리가 인종차별 논란 이후 대한민국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샘 오취리는 14일 오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 녹화에 참석했다. 최근 인종차별 논란 이후 기자들 앞에 서게 된 그는 허리를 숙여 꾸벅 인사했다. 
눈길을 끈 건 그의 의상이었다.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브랜드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것. 샘 오취리는 특유의 해맑은 미소로 손가락 하트까지 날리는 여유를 보였다.  

샘 오취리는 한국 영주권을 획득하고 한국식 이름인 오철희로 불릴 만큼 국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지난해 광복절에는 SNS에 ”오늘은 광복절 74주년입니다. 우리나라의 독립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피, 땀과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앞으로 이 중요한 날을 기억하며 더 대단한 나라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라는 글을 남길 정도. 
태극기와 우리나라 영문명 'KOREA'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어 대표적인 개념 외국인으로 거듭났지만 최근 역풍을 맞고 말았다. 앞서 의정부고등학교 학생 일부가 졸업사진 패러디 행사에 흑인의 장례문화를 패러디한 일명 '관짝소년단’으로 분장하자 불쾌감을 내비친 것.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던 그는 관짝소년단' 학생들의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SNS에 올린데다 영문글 마지막에 해시태그 '#teakpop’를 붙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는 K팝의 비하인드 및 가십을 뜻하는 단어였기 때문. 
무엇보다 샘 오취리가 지난 2015년 방송된 JTBC 예능 '비정상회담'에서 양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동작을 취해 '본인도 동양인을 비하하지 않았냐?'라는 역풍을 정통으로 맞았다. 대표적인 친한 스타로 높았던 호감도가 훅 추락했다. 
결국 그는 지난 7일 “제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하다”며 “제가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일들로 인해서 좀 경솔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일주일 뒤인 14일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여러분 많은 응원과 사랑과 위로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이 우선이다!”라는 메시지를 적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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