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서 밀린 쿠티뉴의 달콤한 복수, 교체 맹활약 + 세리머니 자제까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15 06: 02

쿠티뉴(바이에른 뮌헨)가 친정팀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FC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드 스포르티 리스본 이 벤피카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전반 4골- 후반 4골을 허용하며 2-8로 대패했다.
우승 후보들의 정면 격돌로 평가 받았던 매치. 뮌헨이 바르사를 상대로 전반에만 4골을 터트리며 트리플 크라운을 향해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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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바르사는 라리가 우승을 레알 마드리드에 내준데 이어 UCL에서도 굴욕적인 패배로 최악의 시즌 마무리를 맛봤다.
이날 뮌헨 벤치에는 바르사서 임대 온 쿠티뉴가 앉아 있었다. 2017-2018 시즌 겨울 이적 시장서 바르사에 합류한 그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쿠티뉴를 기다릴 여유가 바르사에는 없었다. 앙투완 그리즈만을 영입하면서 쿠티뉴는 자연스럽게 떠밀리듯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바르사를 떠나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벤치에서 박수 치며 뮌헨을 응원하던 쿠티뉴는 5-2로 앞서고 있던 후반 30분 그나브리 대신 교체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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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도 교체로 투입된 쿠티뉴는 필드 위의 플레이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는후반 37분 정확한 크로스로 레반도프시키의 헤더 골을 이끌어 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쿠티뉴는 후반 40분 팀의 7번째 골과 후반 44분 쐐기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바르사에게 역대급 굴욕을 선사했다.
멀티골에도 쿠티뉴는 바르사 팀 동료들과 친정팀에 대한 예우로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장서 플레이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 쿠티뉴. 그의 다음 시즌 행보는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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