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한결같은 선행”..송혜교, 광복절 日에 한국어안내서→대형 안내판 기증[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8.15 11: 20

배우 송혜교가 광복 75주년을 맞아 서경덕 교수와 일본 우토로 마을에 대형 안내판을 기증했다. 9년째 꾸준히 이어져 온 선행이다.
송혜교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일본 우토로 마을에 대형 안내판을 기증했다. 이번 목재 안내판은 가로 2미터, 세로 1.5미터의 크기로, 한국어 및 일본어 그리고 영어로도 함께 제작됐다.
서 교수는 "방문객들이 지하철역에 내려 우토로 마을회관인 '에루화'를 찾아 가는데 좀 어려움을 느낀다 하여 안내판을 마을 입구에 설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송혜교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또한 그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에 남아 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들의 상황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럴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은 서 교수가 기획 및 추진을 담당하고 후원은 배우 송혜교가 맡았다. 특히 이 둘은 우토로 마을에 한국어 및 일본어로 제작한 안내서 2만부도 기증했었다.
송혜교는 2012년 서경덕 교수를 처음 알게 된 후 지난 9년간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23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등을 국가 기념일마다 꾸준히 기증해 왔다.
송혜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2012년에는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에 한국어 안내서 발간 참여를 했으며, 그 해 4월에는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기념관, 8월에는 중국  충칭 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하는 등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사명감과 애정으로 이 같은 선행을 시작했다. 
2014년에는 항주 임시정부청사와 미국 LA 도산 안창호 하우스, 미국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하며 국내외 방문객 유치에 힘썼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미국 뉴욕 독립 운동 거점지인 뉴욕한인교회부터 캐나다 최대 박물관인 로열 온타리오 뮤지엄(ROM), 일본 우토로 마을까지 한글 안내서 제작비용을 전액 후원했다.
2017년 삼일절에는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도쿄 편’ 1만 부를 제작해 배포했고, 그해 광복절에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교토편’ 안내서 1만 부를 제작 및 배포하기도 했다. 
2018년 2월에는 2.8독립선언 100주년을 기념해 ‘2.8독립선언 100주년 기념 안내서’를 한국어와 일어로 제작해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도쿄 시내 민박집 10곳에 1만부를 기부했고, 3월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열사기념관’에 부조 작품에 이어 대형 한글 간판(나무) 및 안내판(동판)을 기증했다.
4월 29일에는 윤봉길 의사 의거일을 맞아 상하이 윤봉길기념관에 윤 의사 부조작품을 전했고, 8월 15일 광복절에는 중경임시정부청사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한글날에는 일본 우토로 마을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지난해에는 2·8 독립선언의 의미를 담은 안내서 1만부를 제작해 일본 도쿄 시내 민박집 10곳에 배포했다. 이뿐 아니라 올해 초에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하기도.
삼일절, 광복절 등 국가기념일에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 한글 안내서, 안내판 등을 기증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는 송혜교. 이뿐 아니라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들을 강제징용한 문제로 논란을 빚은 기업인 미쓰비시 자동차 중국 모델을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등 모범적인 행보로 감동을 주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서경덕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