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유재석, 이효리에 "임신하면 너한테 맞출게" 겨울 컴백?..커밍순 환불원정대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8.16 07: 59

싹쓰리의 성공적인 1집 활동이 종료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싹쓰리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의 1집 활동 종료가 공개됐고, 환불원정대의 커밍순을 알렸다. 
싹쓰리는 상암동 MBC 사옥에서 모였고, 이효리와 비는 직접 쓴 손편지를 멤버들에게 건넸다.

비는 자신의 편지를 꼭 집에 가서 읽어보라고 했고, 받자마자 읽어보는 이효리를 필사적으로 막으면서 부끄러워했다. 유재석은 "린다 편지 첫 줄 읽고 울컥해서 접었다. 내가 효리를 알고 나서 처음으로 받은 편지"라고 했다. 이효리는 "지금 읽어봐라. 난 이자리에서 읽는 걸 좋아한다. 어제 새벽 1시에 썼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우리가 '음악중심'에 안 나갔는데 1등을 했더라"며 "상순이도 그렇고, 린다도 그렇고 중간중간 틈틈이 곡을 써봐"라고 제안했고, 이효리는 "조금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는 좀 전성기도 지났고, 요즘 세대 음악도 잘 이해 못하겠고, 우리가 하면 안 좋아해 줄 것 같고 주춤했는데, 조금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비는 "다음 타이틀 곡은 상순이 형한테 의뢰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효리는 "어찌보면 싹쓰리 활동이 이게 끝이 아니게 하려는 뜻일 수도 있다. 이번에 공연도 하고 원없이 활동 했으면 다음을 기약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시청자도 우리도 아쉬움이 남아서 혹시 다음에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며 2집 활동을 기대했다.
비는 "우리를 어벤져스라고 해놨더라. 각각의 캐릭터들이 모여서 사람들에게 힘을 준다고. 형님은 아이언맨, 난 토르, 누나는 블랙 위도우였다. 정말 잘 어울리더라. 또 다른 캐릭터는 물음표로 해놨다. 환불원정대가 들어올 수도 있다. 마치 한편의 영화처럼 해놨다"며 뿌듯해했다.
유재석과 비는 "최근에 환불원정대를 만났다며? 어땠어? 우리 생각나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너무 생각나고 이렇게 순둥이가 없고, 내 얘기를 이렇게 들어주는 사람들이 없다"며 힘들었다고 했다.
이효리는 "제시는 내 얘기를 듣지 않을 뿐더러 자기 얘기를 많이 하더라"며 "내가 그래서 급 자기반성을 했다. 재석 오빠와 비룡한테는 '내가 힘들었겠구나. 제시는 나의 스승이구나'"라며 뒤늦게 사과했다. 비는 "누나가 나한테 원래 문자를 안 보낸다. 그날 밤에 문자를 보냈더라. '생각해보니 둘이 참 고마웠다'라고 메시지가 왔다"며 웃었다.
싹쓰리의 마지막 일정은 '막내 비룡의 날'로 꾸며졌고, '요리왕 비룡'으로 변신해 형과 누나를 위해서 정성스러운 음식을 만들었다. 비가 소고기 스테이크, 전복 버터구이, 해물 라면 등 솜씨를 자랑해 푸짐한 식사를 마쳤다.
2층에는 제작진이 준비한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었고, 방 안 가득히 온라인에서 싹쓰리를 응원하는 댓글들이 있었다. 
댓글을 읽던 비는 눈물을 흘렸고, 이효리는 "쟤는 왜 콧물을 훌쩍여? 쟤 울었나봐"라며 놀랐다. 비는 "운 게 아니고 그냥 감사해서 그렇다. 나 안 울었다. 진짜 그냥 감사해서 그렇다. 진짜 울지 않았다"라며 애써 참았다.
이효리 역시 댓글을 읽으면서 눈물을 닦았고, "감사합니다"라며 큰절을 올렸다. 이어 유재석은 "이 분들을 다 만났어야 되는데, 여기 계신 분들 덕분에 한 건데, 만나지 못해서 우리 활동이 완성이 안 됐다. 그래서 스키장에서 보자. 이 분들을 만나야 될 거 아니냐"라며 아쉬워했다.
비는 "만약에 아이가 생기면 바로 연락을 달라. 못 모일 수도 있으니까"라고 했고, 이효리는 "내가 계획성 있게 해볼게"라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안정기 지나면 돼, 안무나 모든 걸 거기에 맞춰서 하겠다"고 약속했고, 비 역시 "그래 누나한테 맞출게"라고 동의했다. 이효리는 "(배가) 불룩해져서 나온다고? 아이돌인데"라며 크게 웃었다. 
유재석은 "비록 올여름에는 상황이 이래서 뵙지는 못했지만 꼭 다시 뵙겠다"며 싹쓰리와 큰절을 올린 뒤, 서로 수고했다며 포옹을 했다.
2020년 여름 싹쓰리 1집 활동이 종료된 가운데, 일주일 후 혼자 남은 유재석과 그에게 다가오는 '환불원정대'가 커밍순을 알려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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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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