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체제는 끝났다. 이제는 대혼전이다. 1위 NC와 2위 키움의 선두 싸움이 초박빙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키움은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51승35패 2위를 유지했다. 같은 시간 1위 NC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4-13으로 완패했다. 승차는 1.5경기 차이로 좁혔다.
키움의 상승세, NC의 하락세를 알 수 있는 현 상황이다. 특히 8월 들어서 양 팀은 극명하게 대비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키움은 13경기 9승4패(2위), NC는 10경기 3승7패(7위)를 마크했다. 그 결과 7월까지 6경기였던 양 팀의 승차가 보름이 갓 넘는 시기 동안 4.5경기가 줄었다. 이제 1위 싸움은 대혼전이다.

특히 투수진의 차이가 양 팀의 격차가 좁혀지게 된 결정적 이유다. 키움은 8월 한 달 간 평균자책점 2.83으로 활약하고 있다. 리그 2위다. 선발진은 에릭 요키시가 어깨 통증으로 잠시 이탈했고, 제이크 브리검도 갓 부상에서 돌아왔다. 외국인 선수 원투펀치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한현희(2경기 1승 ERA 2.77), 최원태(2경기 1승 ERA 3.75), 이승호(3경기 2승 ERA 0.92)의 토종 선발진이 탄탄하게 버텨줬다.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이승호의 7⅔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기세를 이어갔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3.19다.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2.27로 2위. 마무리 조상우가 6경기에서 2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뒷문을 탄탄하게 틀어막았다. 선발과 불펜 가릴 것 없이 제 몫을 해줬다.
반면, NC는 반대다. 8월 한 달 간 평균자책점 6.13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선발진은 에이스 구창모가 왼팔 전완부 염증 증세로 이탈한지 20일 가까이 되어가지만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드류 루친스키(2경기 1승1패 ERA 7.36), 마이크 라이트(3경기 ERA 5.00)도 부진하고 이재학(2경기 ERA 15.43) 등 선발진이 모두 아쉽다. 신민혁이 지난 13일 사직 롯데전 7이닝 2실점 깜짝 호투를 펼쳤지만 아직 일시적이다. 선발진 전체 평균자책점은 5.87으로 리그 8위.
불펜진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KIA와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통산 34세이브 문경찬을 데려왔지만 지난 14일 창원 LG전 ⅓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불펜 보강의 승부수에 물음표가 따라오고 있다. 마무리 원종현 역시 3경기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은 15.43에 달한다. 8월 불펜 평균자책점은 6,51로 리그 최하위다.
점입가경으로 향하는 1위 싸움이다. 오는 17일 키움의 롯데전, NC의 LG전 결과에 따라 승차는 더욱 좁혀질 수 있다. 그리고 오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선두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