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유벤투스의 리빌딩...이과인-케디라, "계약 해지 안 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16 10: 50

유벤투스의 대규모 리빌딩이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16일(한국시간) "사미 케디라와 곤살로 이과인은 유벤투스 구단이 원하는 상호 해지에 동의할 마음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도 세리에 A 리그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서 리옹에 탈락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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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는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경질 이후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을 선임하면서 발빠르게 리빌딩에 나섰다. 사령탑 교체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반에 대한 개편도 뒤따르고 있다.
앞서 블레이즈 마투이디가 유벤투스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다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했다.
마투이디를 정리한 유벤투스는 그와 마찬가지로 주전 경쟁에 밀린 고연봉 베테랑들의 정리를 원하고 있다. 이과인과 케디라가 대표적인 선수다.
풋볼 이탈리아는 "유벤투스는 UCL 탈락 이후 팀의 평균 연령을 낮추고 싶어한다. 베테랑 선수들의 막대한 주급 역시 큰 부담이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마투이디와 달리 이과인과 케디라가 상호 합의 하에 해지를 해줄 마음이 없다는 것. 풋볼 이탈리아는 "케디라와 이과인은 지금까지 계약 해지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이과인은 연봉 750만 유로(약 105억 원), 케디라는 600만 유로(약 84억 원)를 받고 있다. 두 선수가 모두 계약 조기 해지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유벤투스의 리빌딩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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