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 '홈런' 본 캐러거-리차즈의 변화..."환호가 비명으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16 11: 20

확신과 환희의 외침서 충격과 공포의 비명으로.
미국 'CBS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두 해설자 제이미 캐러거와 미카 리차즈는 라힘 스털링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 미스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조세 알발라드온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서 리옹전서 1-3으로 패했다.

8강 시작전만 해도 도박사들 사이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거론되던 맨시티는 이해할 수 없는 전술과 어설픈 준비로 인해 또 한 번 유럽 무대 징크스에 시달렸다.
1-2로 뒤진 후반 40분 맨시티는 케빈 데 브라위너의 롱패스로 시작된 공격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박스 안서 가브리엘 제주스가 스털링에게 완벽한 1대1 찬스를 선사했다.
하지만 스털링은 아무런 방해도 없는 상황서 제대로 슈팅을 때리지 못해 공은 허무하게 허공을 향했다. 동점 기회를 놓친 이후 맨시티는 쐐기골을 내주며 1-3로 완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오래 뛴 캐러거와 리차즈 입장에서는 유일하게 남은 EPL 팀 맨시티의 선전을 기원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맨시티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자 캐러거와 리차즈는 자연스럽게 환호할 수 밖에 없었다. 제주스가 결정적인 패스를 전하자 두 해설자 모두 환호했다.
맨시티 출신의 리차즈는 '이예'라며 골을 확신했다. 하지만 스털링이 홈런을 날리자 캐러거와 리차즈 모두 굳은 채로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어처구니 없는 장면을 본 캐러거는 자리서 벌떡 일어나 '아악'이라며 특이한 비명을 질럿다. 골을 자신하던 리차즈 역시 충격에 빠져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충격에 빠졌다.
두 해설자의 반응만큼이나 믿을 수 없었던 스털링의 실수. 이 장면을 포함해서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맨시티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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