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보직 이동 고려” KT, 다시 깊어진 클로저 고민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8.16 14: 01

“고민이네요.”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
김재윤은 하루 전인 14일 3-2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 올라와 8회를 잘 마쳤지만, 9회말 동점을 내주면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황재균의 12회 공수주를 가리지 않은 활약에 5-3 승리를 거뒀지만, 남은 시즌 마무리 투수 운영에는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김재윤의 기용에 대해) 좀 생각하고 있다. 투수코치와 상의를 하면서 조금은 편한 상황에서 써야할지 고민"이라고 운을 뗐다.
이 감독은 "(김)재윤이의 공이 조금씩 맞아 나가는 느낌이다. 중요한 순간이나 세이브 상황이 아닌 타자 유형을 맞춰서 기용하려고 한다"라며 "본인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다. 선수가 부족해서가 아닌 살릴려고 한다. 그래서 좋은 쪽으로 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윤이 보직 이동을 하게 된다면 KT는 다시 한 번 마무리 투수에 대한 고민에 들어가야 한다. 올 시즌을 시작할 당시 KT의 뒷문 단속은 이대은에게 주어졌다. 이대은은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간 뒤 마무리투수로 정착해 17세이브를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8경기에서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13으로 부진했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지난 5월 23일 이후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15일 경기에서는 5-4 한 점 차 리드에서 이보근이 올라왔다. 비록 끝내기 스리런을 맞았지만, 2아웃까지 잘 잡았고, 수비 실책이 겹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강철 감독은 "홀드왕을 하는 등 경험은 무시 못한다"라며 "초반에는 많이 맞았는데 점점 믿음이 생기고 있다. 공 던지는 패턴이 빨라서 상대 타자의 시간을 뺏고 야수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라고 칭찬했다.
원점으로 돌아간 마무리 구상에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 주권, 조현우 등이 꾸준하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마무리 후보군이 될 전망이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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