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참사' 바르사, 앙리도 차기 감독 후보군 포함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16 17: 52

바르셀로나가 차기 감독 후보군에 티에리 앙리를 올려놓았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 ‘풋볼 에스파냐’ 등은 16일(한국시간) “앙리가 차기 바르셀로나 사령탑이 될 후보 리스트에 올라있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2-8로 참패했다. 시즌 도중 부임한 키케 세티엔 감독은 1년이 지나기도 전에 경질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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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이미 결정을 내렸고,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세티엔 감독의 경질이 암시했다. 이번 시즌 UCL 참패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에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내주는 등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세티엔 감독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사비 에르난데스 등이 있다. 모두 지도자로서 뚜렷한 족적을 나기거나 바르셀로나의 철학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몬트리올 임팩트를 이끄는 앙리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121경기를 뛰며 49골을 넣었고, 트레블을 달성하며 선수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감독으로 커리어는 실패에 가깝다. 앙리를 벨기에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를 이끌었으나 20경기서 4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경질된 바 있다. 지난해 말 부임한 몬트리올에서도 성과가 눈에 띄지 않는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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