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골-이태희 선방쇼' 인천, 감격의 첫 승...대구에 1-0 승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16 21: 01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구 원정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16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무고사는 전반 29분 이준석의 패스를 받아 시즌 첫 승을 가져오는 득점을 만들었다. 
인천은 시즌 개막 후 1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지난 15경기 동안 5무 9패로 역대 가장 좋지 않은 시즌 초반을 보냈다. 임완섭 감독이 사임한 후 새로 부임한 조성환 감독 체제에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인천은 승점 8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대구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5위(승점 25)에 머물렀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는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 츠바사, 정승원, 류재문, 신창무, 정태욱, 김우석, 조진우, 구성윤이 선발 출전했다. 인천은 무고사, 아길라르, 이준석, 김성주, 김도혁, 임은수, 김준엽, 오반석, 양준아, 김연수, 이태희가 나섰다.
전반 7분 인천이 골망을 흔들었다. 아길라르의 예리한 침투패스를 무고사가 파고들며 슈팅했다. 득점으로 기록되는 듯 했으나 무고사가 정승원과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됐다. 
K리그 40-40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둔 세징야(49골 39도움)가 기회를 노렸다. 전반 26분 세징야는 절묘한 아웃프론트 패스를 류재문에게 내줬다. 류재문이 감각적으로 공을 잡아놓은 후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진 공격에서 세징야의 슈팅 역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인천은 전반 29분 무고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이준석이 내준 크로스를 무고사가 정확하게 슈팅을 때렸다. 무고사의 슈팅은 골대에 맞고 들어갔다.
전반 31분 대구 류재문과 인천 임은수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머리끼리 충돌했다. 둘은 머리에 출혈이 있었지만 응급처치를 마치고 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인천 골키퍼 이태희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전반 40분 김대원이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골키퍼 이태희가 선방했다. 
후반에도 인천은 위기를 맞았으나 이번에도 이태희가 막아냈다. 대구의 역습 상황에서 세징야의 드리블에 이은 슈팅을 이태희가 얼굴로 막아냈다. 후반 36분에도 이태희가 박스 안에서 이진현이 때린 슈팅을 막아냈다.
경기 막판까지 대구는 데얀을 교체 투입하는 등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에드가, 세징야를 중심으로 파상 공세를 퍼부었지만 시즌 첫 승을 향한 인천 선수들의 투지가 앞섰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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