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맨체스터 시티 팬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조세 알발라드온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서 올림피크 리옹에게 1-3으로 충격패를 당했다. 리옹은 맨시티를 넘고 4강 진출에 성공해 바이에른 뮌헨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맨시티는 전반 24분 맥스웰 쿠르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24분 케빈 데브라위너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무사 뎀벨레에게 연속 2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UCL 제패를 노리고 있으나 16강, 8강, 8강, 8강서 연달아 탈락하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시즌 토트넘, 이번 시즌 리옹 등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에 덜미를 잡혔다.
비난의 화살은 자연스레 과르디올라를 향했다. 특히 과르디올라의 용병술이 도마에 올랐다. 포백을 즐겨 썼던 맨시티는 평소와 다른 3-1-4-2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일부에선 4강 진출시 만날 바이에른 뮌헨을 대비한 실험이 아니었냐는 지적도 나왔다.
맨시티의 팬들은 분노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맨시티 팬들은 트위터에 ‘#PepOut’이라는 공통 주제어를 설정해 성토하고 있다. 한 팬은 과르디올라를 향해 “그저 대머리 사기꾼일 뿐이다. 당장 나의 클럽에서 꺼져라”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또 다른 팬은 “펩이 좋은 기억을 만들어 준 것은 알고 있지만 실상은 엄청난 돈을 쓰고도 수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리옹도 이기지 못하는데 뮌헨은 잊어라”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