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이수근X은지원, 원년 멤버 '극과 극' 조언→돈 스파이크 '바비큐 풀코스'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8.17 08: 02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가 '1박 2일' 멤버들을 위해 특별한 바비큐 풀코스를 준비한 가운데, 원년 멤버였던 이수근과 은지원이 폭우로 중단된 상황에 '극과 극' 조언을 건넸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캠핑 특집 : 수려한 휴가' 두 번째 이야기로 점심 복불복으로 뿅망치 대결을 펼치는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김선호, 딘딘, 라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박 2일' 복불복 게임 첫 대결은 딘딘과 김선호였다. 김선호는 자신보다 다소 키가 작은 딘딘을 위해 매너다리를 해줬다. 딘딘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듯 "나도 매너다리 하겠다"며 화를 냈고, 김선호는 첫 게임부터 딘딘에게 져 울상을 지었다. 하지만 1라운드는 결국 김선호가 승리했고, 다음 게임 역시 김선호 팀이 승리하면서 김선호, 문세윤, 김종민이 최종 승리를 거뒀다. 

바비큐 한 상을 획득한 '1박 2일' 김선호, 문세윤, 김종민은 연정훈과 딘딘, 라비를 위해 '한 입 만' 게임을 제안했다. 번외 게임 종목은 코끼리 코. 과거 연정훈은 코끼리 코 게임에서 승리를 한 적이 없었던 터라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결국 '1박 2일' 딘딘이 승기를 잡으며 '한 입 만' 찬스를 손에 넣었다. 
'1박 2일' 멤버들은 바비큐 명인의 클래스를 맛보러 갔다. 범상치 않은 포스를 과시한 명인의 주인공은 남다른 고기 사랑으로 유명한 돈 스파이크였다. 이날 돈 스파이크는 텍사스식 바비큐를 선보이면서 보는 이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1박 2일' 돈 스파이크는 "프렌치 랙 양갈비를 준비해봤다"며 첫 번째 요리를 소개했다. 양고기 특유의 향이 있어서 먹지 못하는 김종민도 이날만큼은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그러자 돈 스파이크는 "고기로 죽여주겠다. 고기에 눌려 죽을 수도 있다"면서 바비큐 풀코스를 예고했다. 
특히 '1박 2일' 김선호는 "몇 개월 만에 점심을 처음 먹는 거다. 그동안 많이 굶주렸다"며 돈 스파이크 요리를 향해 기대감을 표현했고, 첫 요리를 맛 보자마자 "육즙이 입안을 막 때린다. 너무 맛있어서 화난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양 내가 하나도 안 난다"고 덧붙였다. 이어 '1박 2일' 돈 스파이크는 "소 앞가슴살 브리스킷이다. 차돌과 양지다"라며 두 번째 요리를 준비했다. 어마어마한 고기 사이즈에 김종민은 "충격적이다"라며 두 눈을 동그랗게 떴고, 김선호는 "푸딩 아니냐"고 물었다. 
'1박 2일' 멤버들은 베이스 캠프로 이동했다. 하지만 비가 멈추지 않자 조명에도 이상이 생겼고, 거치 카메라에도 습기가 생겨 더 이상 촬영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결국 '1박 2일' 제작진은 "비가 너무 많이 쏟아져서 카메라 3대가 고장이 났다"면서 "스태프들도 재정비가 필요하다. 캠핑카 안에서 잠시 대기해달라"고 말했다. 
'1박 2일' 문세윤은 "촬영하면서 이런 일은 또 처음이네"라고 한숨을 내쉬며 '1박 2일' 원년 멤버인 이수근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수근은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되냐"라는 문세윤의 말에 "우리 때 가장 재밌었던 건 빗물이 많이 고여있던 웅덩이에서 3단 멀리뛰기를 했다"고 조언했다. 또한 '1박 2일' 이수근은 형님인줄 알았던 연정훈이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걸 알게되자 "언제 나이가 그렇게 들었지? 계속 형님인 줄 알았다. 잘생기시고 결혼도 잘하시고"라고 웃었다. 이수근은 1975년생, 연정훈은 1978년생이다. 
'1박 2일' 이수근은 "비가 오는 날은 찝찝해야된다. 비에 많이 젖어야한다. 더운 게 가장 반칙이다. 더운 건 방송에서 보여지지 않다. 예능의 계절은 겨울이다"라며 과거를 추억하기도 했다. 이어 이수근은 "김선호 씨도 내가 잘 보고 있다. 사실 김선호 씨는 우리 때 승리가 돼 줘야 한다. CF도 16개를 찍어야 된다. 라비는 잘한다. 라비랑 딘딘이 조금 겹친다"면서 "그럼 누가 빠질까요?"라는 라비의 질문에 "라비가 고급스러움은 있지. 근데 딘딘이 없으면 안 돼. 딘딘이 '정수기 필터' 같은 역할이다. 악플 받는 한 명은 있어야된다"고 농담을 건넸다. 
'1박 2일' 이수근과 원년 멤버로 활동했던 은지원의 조언도 이어졌다. 김종민의 전화를 받은 은지원은 "비가 오면 접어야된다. 잘됐네. 하늘이 도왔다. 비오면 텐트 안에 들어가야된다"면서도 "내 고향 같았던 곳, 쭉 만수무강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또한 은지원도 이수근과 같이 연정훈을 '형님'이라고 불렀고, '1박 2일' 멤버들은 "둘이 동갑이다"라고 말했다. 
'1박 2일' 제작진은 "폭우로 이곳에서 촬영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긴급하게 실내 공간을 섭외했다. 이후 촬영은 실내에서 진행하자"고 밝혔다. 근처 마을 회관으로 이동한 '1박 2일'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밤 사이에 비가 더 온다고 해 더이상 촬영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면서 '당일 퇴근' 미션을 건넸다. 그러면서 다음날 방문 예정이었던 장소를 언급하며 '추가 촬영 복불복' 게임을 진행했다. '수려한 휴가'라는 콘셉트에 맞게 '1박 2일' 제작진은 '당일 퇴근'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건넸고, 게임의 승리는 역부족팀 문세윤, 김선호, 김종민이 차지했다. 
'1박 2일'  딘딘, 라비, 연정훈은 일주일 후 추가 촬영을 위해 다시 만났다. 세 사람이 처음으로 찾은 곳은 미인폭포. 연정훈은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큰 폭포는 처음 본다"며 깜짝 놀랐고, 라비는 "엄청 큰 변기물이 내려가는 것 같다"며 엉뚱한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첫 번째 미션에서 실패한 세 사람은 추추가 촬영 장소로 이동했고, 두 번만에 추추가 촬영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한편, KBS 2TV '1박 2일'은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아름다운 우리나라로 여섯 남자와 함께 떠나는 1박 2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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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1박 2일 시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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