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가 들어도 무조건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를 잡아라!
챔피언스리그에서 충격 탈락한 맨체스터 시티가 머니게임에 나설 전망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조세 알발라드온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서 올림피크 리옹에게 1-3으로 충격패를 당하고 탈락했다.
메시도 멘탈이 붕괴됐다. 바르셀로나는 또 다른 8강전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2-8의 충격패를 당하고 물러났다. 경기 후 메시는 라커룸에서 실의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항상 승자였던 메시에게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좌절 후에나 볼 수 있던 모습이었다.
바르셀로나 수뇌부와 연이어 불화설이 터지고 있는 메시가 이번에야말로 이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부터 영입설이 불거졌던 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국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 “맨시티가 올 여름 메시 영입에 올인한다. 맨시티는 얼마가 들던지 상관하지 않고 무조건 메시를 데려가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돼 있다. 맨시티가 그전에 메시를 영입하려면 6억 3500만 파운드(약 9881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위약금을 바르셀로나에 지불해야 한다. 맨시티는 그 돈을 써서라도 메시를 데려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메시가 이적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이적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 전망했다.
메시는 이제 기량이 하향기에 접어들었지만 지난 시즌 44경기서 31골, 26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득점왕과 도움왕을 석권했다. 체력과 활동량이 좋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뛴다면 메시의 체력을 아낄 수 있다. 맨시티에는 메시와 우승을 합작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다는 사실도 이적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