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에 지친 손흥민 “만원관중으로 가득찬 경기장 너무 그립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8.17 10: 06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28)이 팬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2019-2020시즌을 보낸 손흥민이다.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한 손흥민이지만 시즌 중 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경험했다. 코로나 사태로 시즌이 중단되면서 손흥민은 국내서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했다. 두 번이나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손흥민은 8주나 자가격리를 해야만 했다.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시즌에서 손흥민은 처음으로 10-10 클럽에 가입했다. 번리전에서는 71.2m 환상적인 질주 끝에 원더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골은 EPL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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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를 6위로 마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모든 여정을 마친 손흥민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토트넘 홈페이지는 15일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이렇게 아름다운 스타디움에서 팬들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 선수들도 팬들을 너무나 그리워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팬들을 보고 싶다”며 메시지를 전달했다. 
팬들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손흥민이다. 특히 한국팬들은 새벽에도 손흥민의 경기를 챙겨보곤 한다. 손흥민은 “우리는 팬들의 성원이 필요하다. 팬들이 TV나 컴퓨터를 통해서 경기를 보면서 우리를 응원해주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우리는 그 마음을 갚아야 한다”고 답했다. 
전세계에서 코로나 사태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도 일단 무관중 개최가 유력하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 팬들이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다함께 경기장에서 함께 할 시간이 기다려진다. 팬들이 없다면 경기장에서 혼자 있다고 느껴질 것이다. 팬들이 최대한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만원관중으로 가득찬 경기장을 그리워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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