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에이스’ 손흥민(28)이 팬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2019-2020시즌을 보낸 손흥민이다.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한 손흥민이지만 시즌 중 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경험했다. 코로나 사태로 시즌이 중단되면서 손흥민은 국내서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했다. 두 번이나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손흥민은 8주나 자가격리를 해야만 했다.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시즌에서 손흥민은 처음으로 10-10 클럽에 가입했다. 번리전에서는 71.2m 환상적인 질주 끝에 원더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골은 EPL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를 6위로 마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모든 여정을 마친 손흥민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토트넘 홈페이지는 15일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이렇게 아름다운 스타디움에서 팬들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 선수들도 팬들을 너무나 그리워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팬들을 보고 싶다”며 메시지를 전달했다.
팬들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손흥민이다. 특히 한국팬들은 새벽에도 손흥민의 경기를 챙겨보곤 한다. 손흥민은 “우리는 팬들의 성원이 필요하다. 팬들이 TV나 컴퓨터를 통해서 경기를 보면서 우리를 응원해주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우리는 그 마음을 갚아야 한다”고 답했다.
전세계에서 코로나 사태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도 일단 무관중 개최가 유력하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 팬들이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다함께 경기장에서 함께 할 시간이 기다려진다. 팬들이 없다면 경기장에서 혼자 있다고 느껴질 것이다. 팬들이 최대한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만원관중으로 가득찬 경기장을 그리워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