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22, 신트 트라위던)의 출전이 동료의 어처구니없는 퇴장에 막혔다.
신트 트라위던은 17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 로또 파크에서 개최된 ‘벨기에 주필러리그 2라운드’에서 안더레흐트에게 1-3으로 패했다. 개막전 겐트를 2-1로 이겼던 신트 트라위던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선발명단서 제외된 이승우는 교체출전을 대기하며 몸을 풀었지만 출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승우는 개막전 교체출전 후 2경기 연속 출전에 실패했다. 케빈 무스카트 신트 트라위던 새 감독은 왼쪽 윙어자리에 나카무라 게이토를 선발로 넣었다. 이승우는 2경기 연속 교체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1분 신트 트라위던 수비수 산콘이 상대 발목을 고의로 밟고 퇴장을 당했다. 설상가상 전반 4분 이어진 프리킥에서 안더레흐트는 디마타의 헤딩 추가골까지 터져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료의 어처구니없는 퇴장에 이승우의 출전계획도 꼬였다. 대패를 예감한 신트 트라위던은 추가실점을 막는데 주력했다. 신트 트라위던은 후반 10분 이승우 자리에서 뛰던 나카무라를 빼고 수비수 부아투를 투입했다.
후반 15분 데 리더가 다리가 쥐가 나는 부상으로 아사모아가 투입되는 돌발상황도 발생했다. 신트 트라위던은 후반 26분 스즈키를 빼고 발롱고를 넣어 마지막 교체카드를 소진했다. 발롱고는 후반 42분 만회골을 넣어 기대에 보답했다.
결국 이날 이승우는 출전하지 못했다. 동료의 퇴장과 부상 등 여러 돌발변수가 이승우의 출전에 영향을 미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