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용 역전골 작렬’ 세비야, 맨유 2-1 꺾고 유로파리그 결승 간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8.17 05: 55

세비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세비야는 1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개최된 ‘2019-2020 UEFA 유로파리그 4강전’에서 맨유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세비야는 샤흐타르 도네츠크 대 인터 밀란전의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4-1-4-1의 맨유는 앙토니 마시알의 원톱에 마커스 래시포드, 폴 포그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린우드가 2선에서 지원했다. 프레드가 공수를 지휘하고 포백은 브랜든 윌리엄스,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아론 완-비사카였다.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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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는 4-3-3으로 맞섰다. 루카스 오캄포스, 유세프 엔-네시리, 수소의 스리톱에 조안 조르단, 페르난두, 에베르 바네가가 중원을 맡았다. 세르히오 레길론, 디에고 카를로스, 줄스 쿤데, 헤수스 나바스의 포백에 골키퍼는 야신 부누였다. 
초반부터 맨유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6분 마시알이 내준 공을 래시포드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다. 래시포드가 수비수 카를로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는 침착하게 선제골을 터트렸다. 맨유가 1-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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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오캄포스가 날린 슈팅을 데 헤아가 선방으로 막았다. 전반 16분 윌리엄스는 조르단의 발목을 걷어차 경고를 받았다. 카를로스도 마시알을 넘어뜨려 경고를 받는 등 경기가 거칠어졌다. 
결국 세비야가 동점골을 뽑았다. 전반 25분 세비야가 완벽하게 좌측면을 뚫었고, 레길론이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수소가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동점골을 작렬했다.  
맨유는 전반 33분 마시알이 절호의 득점기회를 놓쳤다. 전반 38분 래시포드가 찬 무회전 프리킥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페르난데스가 추가시간 때린 결정적 슈팅도 골키퍼가 막았다. 두 팀은 전반전 1-1로 비겼다. 
맨유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그린우드의 슈팅이 터졌지만 골키퍼 부누가 막았다. 후반 4분 마시알과 래시포드의 맹공도 다시 한 번 골키퍼 부누에게 막혔다. 부누는 후반 7분에도 마시알의 슈팅을 연속으로 막았다. 
세비야는 후반 26분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조르단이 찬 슈팅이 페르난데스의 팔꿈치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 없이 경기를 속개했다. 
결국 세비야가 사고를 쳤다. 후반 32분 나바스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후반 교체로 들어간 루크 더 용이 왼발로 밀어넣어 역전골을 터트렸다. 실점 후 린델로프와 페르난데스는 언쟁을 벌이며 책임공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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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후반 40분 페르난데스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 선언은 없었다. 맨유는 후반 41분 포수-멘사까지 r교체로 투입했지만 끝내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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