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니까 벌 받는 것"...퍼디난드, '슈팅만 20개' 찬스 못 살린 맨유에 쓴소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17 09: 59

은퇴 이후 해설가로서 냉철한 분석을 내놓던 리오 퍼디난드가 친정팀의 패배에는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전에서 세비야에 1-2로 패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수소와 루크 데용에 실점하며 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맨유로선 수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울 뿐이다. 맨유는 경기 내내 무려 20개의 슈팅을 때렸다. 세비야가 슈팅을 9개밖에 시도하지 못한 것에 비하면 2배 이상의 수치다. 유효 슈팅은 7회, 사전에 블락된 슈팅도 6회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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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비야의 골키퍼 야신 부누의 슈퍼세이브가 눈부셨다. 이날 기록한 세이브만 해도 6번이다. 맨유의 다비드 데헤아가 세이브를 1회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은퇴 이후 해설가로서 매경기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던 맨유의 레전드 퍼디난드는 단단히 화가 났다. 세비야전을 본 후에는 격한 감정을 억누르면서도 전 소속팀을 향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퍼디난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벌을 받은 것이다. 수비를 잘하지 못해서 벌을 받은 것일 뿐이다. 굳이 통찰력이 필요하지 않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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