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 제로' 맨유 벤치, 영입 필요성↑​...산초 질문에 솔샤르, "노코멘트"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17 10: 31

영양가 없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교체자원 때문에 선수 보강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전에서 세비야에 1-2로 패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수소와 루크 데용에 실점하며 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0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필드골을 없었고,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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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슈팅을 때리면서도 득점하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할 때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선수 교체다. 하지만 맨유는 교체 카드 사용에서 세비야에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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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날 교체는 후반 42분에야 사용했다. 후반 42분 3명, 후반 추가시간에 1명을 교체했지만 거의 영향력이 없었다. 반면 세비야는 다소 이른 시간인 후반 11분 데용과 무니르 엘하다디를 투입했다. 결과는 데용의 역전골로 세비야의 승리였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다소 늦은 선택이 비판을 받고 있지만 벤치 멤버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문제점도 지적받았다. 
영국 매체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솔샤르의 교체가 좀 늦었다. 분명 벤치에 경기 흐름을 바꿀 선수들이 있을 것이라 믿지 않았을 것이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로 돌아가 유지하려면 더 좋은 선수들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맨유의 레전드 폴 스콜스는 확실한 기량을 갖춘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영국 매체 ‘BT스포르트’에 따르면 스콜스는 “우승컵을 원한다면 돈을 써야 한다”라며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가 있었다면 맨유가 골을 넣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 역시 다소 신중하지만 선수 보강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경기 후 BT스포르트를 통해 “유명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아닌 퀄리티가 필요하다.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적절한 선수 말이다”라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최근까지 강하게 연결되다가 영입이 사실상 무산된 산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산초 영입 관련 질문에 “다른 팀의 선수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라고 선을 그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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