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감독 1순위' 쿠만,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포착...부임 임박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17 11: 56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바르셀로나가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력한 후보인 로날드 쿠만 감독의 모습이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포착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1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쿠만 감독이 현재 바르셀로나에 있다. 키케 세티엔 감독의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미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2-8로 참패했다. 시즌 도중 부임한 키케 세티엔 감독은 1년이 지나기도 전에 경질될 위기에 처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이미 결정을 내렸고,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세티엔 감독의 경질이 암시했다. 이번 시즌 UCL 참패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에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내주는 등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후보군에는 쿠만 감독을 비롯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사비 에르난데스, 티에리 앙리 등도 포함되어 있다. 여러 후보들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쿠만 감독으로 꼽혔다. 
쿠만 감독이 바르셀로나 현지에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세티엔 감독 경질 역시 눈 앞으로 다가왔다. 마르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차기 감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세티엔 경질과 쿠만 선임이 결정될 전망이다. 
쿠만은 현재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 중이다. 2018년 부임한 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전엔 에버튼, 사우스햄튼, 발렌시아, 아약스 등을 이끌었다. 
[사진] 마르카 SNS 캡처
바르셀로나와 인연도 깊다. 1989년부터 1995년가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센터백과 중앙미드필더를 오가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센터백이 주포지션임에도 강한 슈팅을 앞세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은퇴 이후엔 바르셀로나에서 수석 코치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