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발목 잡은 결정력..."유로파 2경기서 46개 슈팅 날려 필드 골 실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17 11: 34

맹공을 퍼부어도 필드 골은 없다. 결국 결정력이 문제였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는 1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전과 4강전서 46개의 슈팅을 날리고 필드골 득점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날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UEL 4강전에서 세비야에 1-2로 패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수소와 루크 데용에 실점하며 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맨유로선 수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울 뿐이다. 맨유는 경기 내내 무려 20개의 슈팅을 때렸다.
세비야가 슈팅을 9개밖에 시도하지 못한 것에 비하면 2배 이상의 수치다. 유효 슈팅은 7회, 사전에 블락된 슈팅도 6회나 된다. 
특히 세비야의 골키퍼 야신 부누의 슈퍼세이브가 눈부셨다. 이날 기록한 세이브만 해도 6번이다. 맨유의 다비드 데헤아가 세이브를 1회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재미있는 점은 맨유 입장에서는 세비야전은 8강전 코펜하겐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는 점이다. 맨유의 결정력 부재는 8강전부터 나타났다.
8강전 당시 맨유는 코펜하겐을 상대로 무려 26개의 슈팅(유효 슈팅 14개)을 날렸으나 정규 시간 90분 동안 득점에 실패했다. 
세비야전도 마찬가지였다. 부진했던 전반과 달리 후반 파상 공세를 퍼부으며 20개의 슈팅(유효 슈팅 7개)을 날렸으나 필드골 득점에 실패하며 고배를 맛봤다.
옵타조는 "맨유는 UEL 8강전과 4강전서 46개의 슈팅을 날렸고 그 중에서 21개가 유효 슈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맨유는 필드골 없이 오직 페널티킥(PK)으로만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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