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오지호X신소율이 말한 #태극권 #부부호흡 #결혼생활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8.17 11: 55

배우 오지호와 신소율이 유쾌한 입담을 뽐내며 아침을 활기차게 열었다.
17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씨네타운’에는 영화 '태백권'의 주역 오지호와 신소율이 출연했다.
지난해 12월 공개 열애 중이던 뮤지컬배우 김지철과 결혼한 신소율은 스몰웨딩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부모님들을 어떻게 설득했냐는 질문에 그는 "어렸을 때부터 저희 부모님께는 스몰웨딩을 하겠다고 말씀을 여러 번 드려서 알고 계셨고 시부모님은 다행히 저희 남편이 막내 아들이어서 이해를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결혼해서 좋은 점을 묻자 신소율은 "고민상담을 할 사람이 없었는데 고민을 계속 들어줄 사람이 생겨서 너무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고, 오지호는 "예전에는 술도 많이 먹고 놀러도 많이 다녔는데 결혼 하고 나서 이렇게 할 것이다라고 생각한 것이 있는데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육아 일상을 보여준 오지호에 대해 신소율은 "뭐든지 가족들과 함께 하려고 한다. 저희 영화에 나오는 아역 배우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아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증언했다. 오지호는 "결혼 전과 결혼 후 아역 배우를 대하는 감정이 다르다. 진짜 내 아이 같고 제 아이를 키워보니까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겠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출연한 영화 ‘태백권’(감독 최상훈, 제공 kth, 제작 그노스・꿀잼컴퍼니, 배급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은 태백권의 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예측불허 코믹 액션극. 
오지호는 극 중 무술실력이 뛰어나지만 평범하게 살아가는 가장 성준을 맡았고, 신소율은 성준의 아내이자 지압원을 공동 운영하는 보미를 연기하며 부부 호흡을 맞췄다.
오지호는 신소율과의 부부 호흡에 대해 "첫 촬영부터 잘 맞았던 것 같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받아줬다"고 칭찬했고, 신소율은 "선배님과 같은 작품에 촬영한 적이 있는데 거의 같이 촬영한 적이 없었다. 이번 대본을 읽으면서 오지호 선배님들이 그려지더라. 감독님께서 오지호 선배님이 하신다는 말씀을 하시는 순간 전율이 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평소 아내에게 잔소리를 듣는 편이냐는 질문에 오지호는 "저는 주로 옷 입는 것에 잔소리를 듣는다. 제가 트레이닝복을 많이 입는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하고 다니니까 정장이 거의 없다. 오늘도 아내가 티셔츠를 골라줬다. 원래 흰색 티를 입으려고 했는데 이거 입고 가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신소율은 "왜 모든 옷이 트레이닝복과 정장이 다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중간에 예쁜 옷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가 안 됐다면 무엇을 했을 것 같냐고 묻자 오지호는 "저는 원래 국어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었다. 처음 시험도 국어국문학과를 봤는데 떨어졌다. 나중에 이제 저도 연기도 20년 하고 나이도 됐으니까 후배들을 양성할 기회가 있으면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소율은 "저는 무언가를 파는 것을 좋아한다. 인터넷 찾아보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배우가 안됐다면 홍보 마케팅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태백권'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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