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과 설전' 김부선 "재벌가 유부남 만나 딸 낳고 잔인하게 버림받았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8.17 17: 18

배우 김부선이 딸과 관련, 자신의 굴곡진 인생에 대해 되돌아봤다.
김부선은 17일 자신의 SNS에 "누구나 로망은 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연예계 데뷔할때 고향 선배는 내게 충고하길 여배우로 살아가려면 고독을 운명처럼여기고 고독을 벗삼아야 한다고 했다. 즉 연애같은 거 꿈도 꾸지 말라는거다. 돌이켜보면 선배 충고 틀렸다. 여배우로 성공하려면 세상 무서운 것도 경험하고 이놈저놈 만나 다양한 사랑도 해보고 깨지고 부딪치고 피터지는 아픔도 겪어바야 찐 연기가 나오는것이라고 충고 했어야했다"라고 배우로서 자신이 깨달은 바에 대해 전했다.

20대 이 같은 선배의 충고에 따라 무척 고독했다는 그는 "그러다 재벌가 남자를 만났고 아이를 낳았고 잔인하게 버림받았다"라며 "유부남이였다. 졸지에 미혼모가 된것 이다 상상도 못한 일이 현실이 된 것이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주연배우에서 단역배우로 순식간에 전락했지만 그래도 항상 감사함을 잃지 않고 살았다며 "임신 소식을 듣고 아이아빠는 그랬었다. 아이 낳치마라 난 책임 못진다..그와 보낸 그시간들 그가 내게말했던 달콤한 속삭임들과 내게했던 말들이 그 추억들이 호락호락 하지 않는 섬처녀 신인배우를 꼬셔내기위한 거짓이였다니"라고 충격받았던 과거에 대해 털어놨다.
남자는 그렇게 임신 2개월때 자신을 떠났다며 "그렇게 눈물로 미소를 낳았다. 백일이 되는 날 연락두절된 미소 아빠는1년만에 고향으로 아기백일을 축하한다는 축전을 보내왔다..옛말에 씨도둑은 못한다더니 닮아도 너무 닮았다. 쌍둥이처럼"이라고 씁쓸해했다.
가족들의 간곡한 만류에도 딸이 4개월이 됐을때 서울로 상경했지만 남자의 거짓말에 딸을 눈 앞에서 뺏겼다고. 김부선은 처녀처럼 새 출발을 하라는 남자에게 "그 때 처음으로 아기아빠에게 피흘리는 짐승처럼 소리치고 대들었다..내가 씨받이냐며 짐승처럼 울부짖고 소리치며 사납게 달려들었다. 그는 주저없이 사냥용 엽총 개머리판으로 내 얼굴을 가격했다. 퍽하고 쓰러진 내게 총부리를 내얼굴에 갖다댔다. 쏴 죽여버린다고 따르라고 어미자격없다고..쓰러진 내게 분이 안풀렸는지 남자의 손과 등산화 신은 발로 나는 죽도록 맞았다. 간신히 도망쳤다"라고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도 전했다.
그러면서 김부선은 딸 에 대해 "눈물로 낳은 아기"라고 표현하며 지옥같은 15개월 동안 아이를 찾으려고 피나는 노력을 했고 결국 아이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딸을 찾으면서 남자에게 '1 위자료를 일체요구하지않는다. 2 양육비를 일체요구하지 않는다. 3 아이아빠를 다시만나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면 내가 오천만원을 지급한다 등등 이였다'란 내용의 각서에 주저없이 서명했다는 그는 "그게 1990년 봄이였다. 그런세월이 벌써 30년째다. 그런 지독한 세월을 나쁜 짓 안하고 단역하고 노동하며 딸과 죄인처럼 숨어살았다. 재벌가 아이아빠는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았다. 내용증명각서에 서명 했다는 법적 근거로"라고 적었다.
한편 김부선은 최근 공지영 작가와 공 작가의 전 남편 음란사진 협박 건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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