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성이 훌쩍 자란 준우, 준서 형제를 공개한 가운데 달라진 집 변화에 감탄을 자아냈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배우 장현성 가족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장현성의 집은 한강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짐으로 인해 복잡한 느낌을 자아냈다.
장현성은 아들 준우, 준서와 함께 과거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준우, 준서는 어느새 고2, 중1로 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외모도 한층 성숙해진 것. 박나래, 윤균상 역시 준서를 직접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장현성은 이날 '신박한 정리'에 의뢰한 이유에 대해 "아이들이 공부할 것도 많아지면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나이가 됐다. 그런데 엄마는 아이들을 궁금해한다. 엄마와 아들 사이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현성의 집에는 TV도 없었다. 준우, 준서는 스마트폰도 쓰지 않는다고. 준서는 “친구들이랑 통화할 때는 집전화를 쓰거나 엄마 휴대폰을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장현성은 “준우는 지금 고등학생이고 학원도 가니까 휴대폰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장현성 아내는 “고등학교 가면서 2G폰을 마련해줬다”고 덧붙였다.
장현성은 TV를 없앤 이유에 대해 “애들 공부때문이다. 따로 있을 땐 따로, 같이 있을 땐 같이 공부한다”고 말했다.
장현성은 외국어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준우에 대해 “큰 애가 공부를 열심히 한다. 너무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장현성 아내는 “준우도 준서도 순종적인 아이들이었다”라며 “근데 사춘기에 접어들었다. 신경적으로 부딪히면 이 애가 그 애가 맞나 싶다. 잘 키우고 싶어서 그러는 것인데 부딪히면 힘들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에 장현성 가족들은 엄마와 아이들이 분리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장현성 가족들은 물건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서울예술대학 연기 전공을 한 장현성은 졸업 앨범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졸업 앨범 속에는 배우 황정민, 류승룡, 임원희, 최성국 등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이 가득했다.
장현성의 젊은 시절 외모도 단연 돋보였다. 황정민 역시 풋풋한 매력을 뽐내면서도 특유의 피부톤이 인상적이었다. 이에 박나래는 "이때도 술톤이시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나래는 최근 임원희와 촬영을 한 적이 있다며 "본인이 대학 동기 중에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하더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장현성은 동의하지 않는 듯한 분위기를 풍겨 웃음을 유발했다.
장현성의 20년된 교복도 공개됐다. 장현성은 항상 빨간 패딩과 셔츠, 재킷과 함께 했다. 장현성은 “아이들한테 물려주고 싶다”라며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 옷을 입고 다녔다”라고 말했다.
이에 준서는 장현성의 재킷을 곧바로 입어봤다. 하지만 아내는 “너무 오래 입었다”라며 패딩조끼를 버리길 원했다. 결국 장현성은 아쉬워하면서도 패딩조끼를 버리기로 결심했다..
물건 중에선 드라마 ‘시그널’ 대본도 나왔다. 장현성은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다”라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엄청 가까운 스태프들과 함께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현성은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드리겠다라며 직접 책에 사인까지 했다. 장현성은 “배우 장현성에게 손가락 안에 드는 작품이다. 부디 그 기운을 이어가시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후 공간이 재구성됐다. 장현성의 집은 거실부터 달라진 구조변화로 확 트인 느낌을 선사했다. 신애라는 “35평의 공간이 40평대의 아파트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현성 아내는 “벌써 눈물이 난다. 뻥 뚫린 기분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투게더’로 이름이 지어진 준우의 방도 훨씬 깔끔해졌다. 장현성 아내는 또다시 눈물을 흘리며 “며칠 전 준우가 ‘엄마 한숨을 쉬어도 너무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이젠 준우가 숨을 쉴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신애라는 준우와 장현성 아내가 단둘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제안했다. 장현성 아내는 “힘들지.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준우는 “내가 스트레스 받은 것을 엄마에게 짜증냈지 않나. 엄마가 잘 참아줘서 고맙고 미안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장현성 아내는 “잘하고 있어. 준우야”라며 아들의 손을 잡고 다독였다.
이후 부엌, 준서 방, 장현성의 방 등이 계속 공개될 때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장현성은 기쁨의 댄스를 춘 후 “내 맘을 잘 아는 친구에게 위로를 받는 느낌이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끝으로 윤균상은 패딩조끼를 버리게된 장현성을 위해 가족들의 패딩조끼 및 손편지를 선물했다. 장현성은 윤균상을 끌어안으며 고마움을 표했다.
며칠 뒤 장현성의 장인인 배우 양택조가 집을 찾았다. 양택조 부부는 달라진 장현성의 집을 보고 “나 여기서 살고 싶다”라고 감탄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신박한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