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아들처럼 여기는 메시와 함께 할 수도" (전 토트넘 공격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8.18 03: 12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가 다시 뭉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 토트넘 공격수 대런 벤트(36)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메시가 맨체스터 시티로 가는 것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시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에 2-8로 참패한 뒤 본격적인 이적설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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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현지 언론들은 메시가 지금 즉시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내년 여름까지 계약이 남은 메시지만 자신이 원하면 떠날 수 있는 조항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메시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유럽에서도 많지 않다. 맨시티나 파리 생제르맹(PSG) 정도다. 벤트도 "맨시티 만이 그를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이 아니다. PSG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메시와 펩의 관계를 이야기한다면 달라진다"면서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메시가 움직인다면 맨시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과르디올라는 메시를 사랑한다. 메시는 마치 그의 아들과 같다"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로날드 쿠만 등과 함께 새로운 바르셀로나 사령탑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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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에이전트 오로비트는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100% 맨시티에 남을 것"이라면서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사실상 과르디올라 감독이 움직이는 것은 힘든 상황. 결국 메시가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던 2008-2009시즌 트레블 포함 3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할 때 메시와 함께 했다. 만약 메시가 맨시티에 합류하게 되면 바르셀로나 팬들에게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메시 조합이 성사되는 모습을 힘겹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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