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가 다시 뭉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 토트넘 공격수 대런 벤트(36)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메시가 맨체스터 시티로 가는 것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시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에 2-8로 참패한 뒤 본격적인 이적설에 휩싸였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메시가 지금 즉시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내년 여름까지 계약이 남은 메시지만 자신이 원하면 떠날 수 있는 조항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메시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유럽에서도 많지 않다. 맨시티나 파리 생제르맹(PSG) 정도다. 벤트도 "맨시티 만이 그를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이 아니다. PSG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메시와 펩의 관계를 이야기한다면 달라진다"면서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메시가 움직인다면 맨시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과르디올라는 메시를 사랑한다. 메시는 마치 그의 아들과 같다"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로날드 쿠만 등과 함께 새로운 바르셀로나 사령탑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에이전트 오로비트는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100% 맨시티에 남을 것"이라면서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사실상 과르디올라 감독이 움직이는 것은 힘든 상황. 결국 메시가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던 2008-2009시즌 트레블 포함 3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할 때 메시와 함께 했다. 만약 메시가 맨시티에 합류하게 되면 바르셀로나 팬들에게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메시 조합이 성사되는 모습을 힘겹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