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만의 1년 전 경고..."늙은 바르사, 메시-피케-부스케츠 후계자 찾아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18 08: 15

"후계자는 먼저 아카데미서 찾다가 다른 곳서도 찾아야"
영국 '올풋볼'은 18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의 차기 감독이 될 로널드 쿠만은 평소 친정팀의 노쇠화된 스쿼드를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사의 2019-2020 시즌은 라리가 우승 실패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바이에른 뮌헨전 2-8 대패로 인해 악몽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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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운을 떠나 바르사의 잘못된 운영 정책이 만든 노쇠화된 스쿼드로 인한 참사라는 여론이 크다. 특히 바르사는 UCL 출전 팀 중 가장 노쇠화된 선발 라인업으로도 우려를 사고 있다.
바르사는 먼저 키케 세티엔 감독을 경질한 상태다. 후임으로는 바르사 출신인 쿠만 감독이 유력하다. 쿠만 감독은 바르사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거론되는 전설이다. 
발렌시아-에버튼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쿠만 감독이지만 사우스햄튼이나 네덜란드 대표팀서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발탁하며 기회를 주며 리빌딩에 일가견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연스럽게 쿠만 감독은 와해된 선수단 장악과 젊은 선수들의 발굴이라는 사명을 가진 채 바르사 지휘봉을 잡을 확률이 크다.
올풋볼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2019년 인터뷰서 친정팀 바르사의 선수단 노쇠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곤 했다. 그는 "수아레즈-메시-피케-부스케츠 모두 30살을 넘었다"라고 지적했다.
당시 쿠만 감독은 "아직 베테랑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나 그 뒤가 문제다. 팀에 중요한 핵심 위치기 때문에 후계자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시간이 더 지나면 골키퍼 슈테겐은 남아 있겠지만 센터백-수비형 미드필더와 메시는 없을 것이다. 얼른 리빌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쿠만 감독은 "바르사의 경기 방식을 생각하면 먼저 아카데미 선수를 살펴야 한다. 그 자리에 적합한 선수가 엇으면 다른 곳서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1년 전 바르사에 리빌딩을 조언한 쿠만. 직접 친정팀의 리빌딩을 이끌게 된 그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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