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이웨이' 김홍표→PD "교통사고로 나락 떨어졌지만 극복, 희망 전달되길" (인터뷰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8.18 12: 12

배우 김홍표가 '마이웨이'로 근황을 공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김홍표와 '마이웨이' PD가 희망의 메시지로 입을 모았다. 
김홍표는 17일 밤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약칭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1995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홍표는 드라마 '임꺽정'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칠두령' 중 한 명, 축지법 고수 황천왕동 역으로 스물둘이라는 어린 나이에 스타로 떠올랐다. 최근 온라인에서 할리우드 브래드 피트와 유독 닮은 외모 덕분에 '한국의 브래드 피트'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임꺽정' 출연 당시 교통사고를 당하며 긴 공백기를 가졌다. 그 사이 7번의 전신 마취 수술을 받았고, 공백기로 인한 슬럼프, 간병하는 가족들의 고통 속에 우울한 날들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이제는 건강을 회복하고 지난 날을 밑거름 삼아 재기를 꿈꾸는 모습으로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마이웨이' 이후에도 김홍표를 향해 대중의 응원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마이웨이'를 연출하는 전치운 PD는 18일 OSEN에 촬영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김홍표 씨 방송을 프로듀서로 보면서 '초반부에 오만이 하늘을 찔렀는데 나락으로 떨어져 모든 걸 내려놨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 인터뷰가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로 미팅을 하면서도 연예인스럽지 않은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후배들과 연기연습을 하면서도 그들에게 배우려는 자세가 좋은 변신을 기대케 했다"며 "절친 코미디언 정성호 씨와의 만남에서 녹화 후 둘이 나눈 대화를 통해 '이젠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말 역시 잔잔한 울림을 줬다. 방송에서 약속을 했으니 앞으로 여러가지 활동으로 만날 수 있을듯 하다"고 기대감을 덧붙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전치운 PD는 "이번 '마이웨이'는 기존에 보여줬던 편들과 주제가 비슷하다. 연예인의 경우, 인생을 그래프로 그리자면 등락이 아주 크다. 크기는 다르지만 이는 보통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시청자들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부분은 일이 잘 풀리는 사람들에게는 겸손의 메시지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홍표 또한 오랜만에 방송으로 대중 앞에 서며 감회가 남달랐단다. 그는 18일 OSEN에 "'마이웨이'에서 오랫동안 저를 아는 지인들이 방송을 보고 눈물 났다고 하더라. 김홍표가 어떻게 준비하고 생활했는지 알기에 방송이 더 리얼하게 느껴졌다고. 그리고 이제부터 일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들 한다"며 주위 반응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제가 지나온 삶을 마이웨이를 통해서 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됐고 지난날의 힘들었던 부분들은 모두 배우로서의 방황들 이었던 것 같다. 높은곳에 섰다가 흔들리고 넘어지고 깨지고"라며 "이런 과정들이 저를 배우로서 성장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게 아닌가 생각한다. 힘들었던 삶이 지금의 저에겐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홍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일단 8월 9일에 끝난 연극의 평이 좋아서 재공연을 하게 될수도 있을 것 같다. 아직 확정된건 아니다. 어떤 작품이던지 오디션을 봐서라도 많은 작품 활동을 하고 싶다. 많이 불러 달라. 좋은 연기로 준비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건강을 회복하고 슬럼프를 지나 의욕을 되찾은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hsjssu@osen.co.kr, monamie@osen.co.kr
[사진]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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