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에 불.. 바르셀로나, 메시 붙잡기 위해 네이마르 복귀 재추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8.18 10: 28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33)를 잃지 않기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네이마르(28) 영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8로 참패했다. 전반에만 4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1951년 4월 이후 처음 6골차 패배 수모를 겪었다.
후폭풍이 거셌다. 키케 세티엔 감독이 경질됐고 후속 감독 영입에 돌입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이 유력한 상황. 더구나 구단의 상징인 메시는 떠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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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 하나 없이 시즌을 마감했다. 전반전에만 4골을 내준 후 라커룸에 멍하게 앉아 충격을 삼키던 메시는 구단이 이번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
그러자 바르셀로나가 화들짝 놀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를 인용, 메시가 떠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자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 영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세티엔 대신 쿠만으로 감독을 교체할 준비가 돼 있는 바르셀로나지만 메시를 계속 붙잡아 두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중 하나가 네이마르 영입 재추진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7년 여름 PSG로 이적했다. 이후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여름 네이마르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앙투안 그리즈만 영입에 많은 자금을 투입, 현금을 원하는 완고한 PSG를 설득하지 못했다.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구단의 재정이 어려워진 상태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통해 네이마르 영입 자금을 마련할 태세다.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 헤라르드 피케, 조르디 알바 등 주축 선수까지 매물로 내놓으며 재정 조달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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