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프로농구 1위는 누구?’ SK-DB, 서머매치에서 끝장승부 성사될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8.18 11: 35

진정한 프로농구의 최강자를 가릴 시기가 왔다. 
‘2020 현대모비스 서머매치’ 기자회견이 18일 논현동 KBL 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4위팀 원주 DB, 서울 SK, 안양 KGC, 서울 SK 네 팀이 오는 29일과 30일까지 이틀에 걸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비시즌 농구에 목말랐던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코로나 사태로 해외전지훈련에 불가능한 상황에서 각 구단은 차기 시즌에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열렸다. 

이정대 KBL 총재는 “코로나 사태로 시즌을 일찍 마쳐야 했다. 팬들과 미디어의 관심을 받고 있던 시점이라 아쉽다. ‘2020 현대모비스 서머매치’는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새로운 시즌을 성공적으로 출발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팬들에게 여름선물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대진팀 추첨결과 SK와 KCC가 29일 오후 2시 1경기를 치르고,  DB와 KGC가 오후 4시 2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의 승자가 30일 오후 2시 결승전을 갖게 된다. 우승상금 천만 원은 KBL 성금은 수재민 돕기 성금으로 전달된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플레이오프조차 치르지 못하고 조기종료가 됐다. SK와 DB(이하 28승 15패)는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번 서머매치에서 두 팀이 4강에서 각각 KCC와 KGC를 물리친다면 결승전에서 끝장매치가 성사된다. 
김승기 KGC 감독은 “선수들 몸상태가 너무 좋아 내가 자제를 시킬 정도다. 부상자가 전혀 없어 힘을 빼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대단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상범 DB 감독은 “몸이 좋은 KGC와 한다. 팬들을 위해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 서머매치는 국내선수들 특히 식스맨들에게 좋은 기회다. 코트에서 자기역량을 발휘할지를 보고 정규시즌 투입여부를 결정하겠다. 신인상을 받은 김훈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시즌 전 농구흥행에 도움이 되는 경기를 하겠다. 새로운 조합 찾기과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 잡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전창진 KCC 감독은 “SK의 두 마리 토끼를 철창속에 가두겠다”며 받아쳤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논현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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