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ZY(예지 리아 류진 채령유나, 있지)가 컴백 이후 처음 라디오를 찾았다.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지난 17일 'Not Shy'로 컴백한 그룹 ITZY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ITZY는 5개월 만에 새 앨범 'Not Shy'로 돌아왔다. 동명의 타이틀곡 'Not Shy'는 데뷔 이후 처음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로, 박진영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ITZY의 매력을 살려 사랑을 향해 질주하는 감정을 담아낸 곡이다.
예지는 박진영이 쓴 가사가 마음에 드냐는 말에 "('Not Shy'는) 사랑 또한 ITZY만의 방식으로 당당하게 표현하는 곡이다. 당당하고 에너제틱한 게 ITZY와 잘 어울려서 좋았다"고 밝혔다.
'Not Shy' 뮤직비디오는 이날 실시간 급상승 인기 동영상 1위에 올랐다. 이에 뮤직비디오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바로 예지와 류진이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면허를 딴 것.
예지는 "안전을 위해서, 리얼함을 추구하기 위해서 류진이와 면허를 땄다. 사실 내기를 했다. 동기부여가 있어야 잘 딸 수 있을 것 같았다. 시험도 같은 차로 했다"고 말했다.
결과는 류진의 승리였다고. 예지는 "제가 코스를 이탈해버렸다. 유턴을 해야 하는데 차선을 두 번을 바꾸니까 선생님께서 '왜 그러셨어요' 하시더라. 류진이의 승리로 끝났다"고 전했다.
ITZY는 고난도 안무로 연습량이 많기로 유명한 그룹이다. 관련 질문을 받은 예지는 "연습이 세 종류가 있다. 보컬, 춤, 라이브 따로 한다. 초반에는 하루종일 했던 것 같다. 7~8시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나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계단까지 가는 것도 다리가 후들거린다. 처음 하는 춤이니까 몸이 적응을 못하더라"고 회상했다. 리아는 "계단 올라가는데 다들 다리 잡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ITZY 소속사 JYP의 수장 박진영은 최근 선미와 함께 'When We Disco'로 활동했다. 예지는 두 사람의 무대를 본 소감을 묻는 말에 "PD님이 너무 멋있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자기관리도 철저하시고 마인드도 항상 보고 배우고 있다. 너무 존경한다"고 답했다. 유나는 "뵐 때마다 조언 많이 해주신다. 공기 반 소리 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예지는 "(박진영이) 칭찬을 엄청 많이 해주셨다. 마주칠 때마다 뮤직비디오 봤냐고 너무 예쁘게 잘 나왔다고 해주셨다. 컴백 직전에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ITZY는 최근 JYP 사옥을 찾은 선미에게 직접 응원도 받았다. 류진은 "안무 봤는데 너무 좋다고 응원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고 얘기했다. 예지는 "뮤직비디오에서 선미 선배님을 보고 정말 아름다우시다고 생각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가장 'Not Shy'한 멤버로는 류진이 제일 먼저 언급됐다. 이에 류진은 "(연습생 시절) 낯가림도 없고 적극적인 성격이라서 새로 들어온 연습생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지금은 낯을 가린다고. 류진은 "멤버들과 친해지면서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는 법을 까먹었다. 안정적이어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얘기했다.
ITZY는 소속사 선배 중 가장 친분이 두터운 선배로 트와이스를 꼽았다. ITZY는 "트와이스 선배님들이 저희를 많이 귀여워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신다. 컴백할 때도 좋다고 많이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유나는 트와이스의 노래 중 어떤 곡을 리메이크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Feel Special'을 해보고 싶다. 힐링되고 위로를 많이 받은 노래다. 그 스타일을 해보고 싶다기 보다 불러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