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B 동료, "행복한 산초, 맨유행 서두를 필요 없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8.18 13: 19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행복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최우선 영입 순위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의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도르트문트 골키퍼 로만 뷔르키(30)의 말을 인용, 산초가 도르트문트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맨유의 이적에 대해서도 여유있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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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는 이번 여름 맨유의 영입 1순위 선수였다. 맨유와 산초의 개인 합의 소식이 들리는 등 이적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1억 8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고집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맨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비현실적인 가격이라면서 난처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약속했던 지난 10일이 지나자 "이번 여름 산초 이적은 없다"고 못박았다. 재계약까지 성공한 만큼 당장 산초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의 오스트리아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 16일 열린 프리시즌 오스트리아 빈과 친선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1골 3도움을 기록, 팀의 11-2 대승에 기여했다. 
스위스 대표 뷔르키는 "산초는 내년에도 여전히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 그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산초는 도르트문트 선수로 남은 것에 슬퍼하지 않는다. 웃으며 훈련장에 나타났고 우리와 함께 해 행복하다"고 주장했다.
산초의 생각과 달리 맨유의 마음은 급하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까지 겸해야 하는 만큼 전력 재편에 집중하고 있다. 그 중 산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그렸던 핵심 자원이었다. 
솔샤르 감독은 최근 "이적이 언제 이뤄질 지, 이적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그런 거래에 100% 확신을 가져야 한다. 장난으로 하는 사인이 아니라 기량에 관한 것이다. 그룹에 맞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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