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수비에 많이 깨져봤으면…” 타이치 데뷔전, 이상범 감독의 큰 그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8.18 18: 10

‘KBL 아시아쿼터 1호’ 나카무라 타이치(23, DB)가 공식데뷔전을 갖는다. 
‘2020 현대모비스 서머매치’ 대진 추첨결과 SK와 KCC가 29일 오후 2시 1경기를 갖고, 오후 4시 KGC와 DB가 2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의 승자가 30일 오후 2시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DB전은 타이치의 KBL 공식 데뷔전이다. 타이치는 김현호의 시즌아웃으로 DB입단과 동시에 중책을 맡게 됐다. 과연 일본국가대표출신 타이치는 얼마나 실력자일까. 

이상범 DB 감독은 “타이치를 경기에 투입할 것이다. KGC와 잘 붙었다. 경기에 들어가서 많이 깨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무슨 의미일까. 이 감독은 “한국농구와 일본농구의 차이점이 있다. 타이치가 고쳐야 할 버릇이 있다. 외곽수비의 활동량이 많은 KGC에 타이치가 많이 깨져보고 ‘한국프로가 많이 어렵구나!’ 느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KGC는 KBL에서도 가장 수비가 뛰어난 팀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수비상을 수상한 문성곤을 비롯해 양희종, 변준형, 이재도 등 수비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하다. KGC의 압박수비를 이겨낼 수 있다면 타이치가 DB의 전력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겠다는 이상범 감독의 계산이다. 
DB는 서머매치서 주축선수 김종규의 출전시간도 조절할 예정이다. 이상범 감독은 김종규의 출전시간에 대해 “20분 정도 생각하고 있다. 몸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 예고했다. 맞상대인 KGC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의 출전시간에 대해 “김종규와 맞추겠다”며 신경전을 펼쳤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