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맨유 수석코치, "산초 말고 홀란드나 케인이 필요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8.18 18: 48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코치가 제이든 산초(20)가 아니라 엘링 홀란드(20, 이상 도르트문트)나 해리 케인(27, 토트넘)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산초는 이번 여름 영입 1순위였다. 하지만 1억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고수한 도르트문트와 협상에 실패, 사실상 산초를 데려오는 것이 실패로 돌아간 상태다. 
아직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만큼 맨유는 계속 협상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도르트문트가 "산초는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에 남는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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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스티브 맥클라렌 전 맨유 수석코치가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금 맨유는 산초가 아니라 케인을 영입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맥클라렌 코치는 맨유가 공격 3인방인 마커스 래시포드, 메이슨 그린우드, 앤서니 마샬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산초가 필요 없다고 봤다. 
도르트문트에서 산초가 상대 수비진의 빈틈을 공략하거나 중원에서 넓게 활동하고 있는 것처럼 맨유에서는 이들 3인방이 산초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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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맥클라렌 코치는 박스 안에서 확실한 결정력을 발휘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고 봤다. 산초가 아니라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나 해리 케인 같은 스타일의 공격수를 보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맨유 전방 공격진은 상당히 빠르다. 마샬은 환상적인 선수지만 큰 경기에서는 결코 진정한 골잡이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나는 로멜루 루카쿠가 맨유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강렬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산초가 뛰는 모습을 많이 봤다. 하지만 마샬이나 래시포드, 그린우드가 있는데 정말 산초가 필요한가"라며 "산초는 9번이 아니다. 마샬, 래시포드, 그린우드도 마찬가지다. 맨유는 골잡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산초는 선수단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 이기고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9번과 함께 확실한 센터백 2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홀란드가 완벽했을 것"이라고 말한 그는 "젊고 재능있는 스트라이커, 압박감 속에서도 뛸 수 있는 9번은 찾기가 쉽지 않다. 케인이 시장에 나올까"라고 말해 지난 겨울 맨유가 홀란드 영입에 실패한 것을 아쉬워했다.
맥클라렌 전 수석코치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보좌하며 팀 전성기를 일군 인물이다. 특히 1999년 트레블을 달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그는 더비카운티, 퀸스 파크 레인저스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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