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다... 베일, 중국행 좌절시킨 레알에 '눌러앉기' 복수 중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8.18 17: 09

가레스 베일(31)이 중국행을 반대한 레알 마드리드에 '눌러 앉기'로 복수를 펼치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스페인 '마르카'를 인용, 레알 마드리드가 팀내 최고 주급자 베일 처리를 고민 중이지만 정작 베일은 지난 여름 장쑤 쑤닝으로 이적하지 못하도록 막은 레알 마드리드에 발끈,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베일은 레알이 제시하는 그 어떤 제안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도 꼬박꼬박 들어오는 연봉에 느긋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베일은 지네딘 지단 감독의 계획에서 빠지며 사실상 벤치만 달궜다. 하지만 벤치 낮잠, 쌍안경 놀이 등 기행 논란을 일으키며 아랑곳하지 않는 자세를 보였다. 골프장 출입도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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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은 지난 여름 중국행이 유력해 보였다.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이 연봉 2200만 파운드를 제시하며 베일 영입에 나섰다. 베일은 자신을 중용하지 않는 지단 감독과 사이가 벌어진 상태라 장쑤 쑤닝 이적이 절실했다. 하지만 레알은 베일의 이적을 가로 막았다. 강제로 잔류하게 된 베일은 여전한 지단 감독의 외면에 구단에 대한 반감이 커켰다.
이 매체는 "레알과 2년 계약을 남기고 있는 베일은 계약이 끝날 때까지 마드리드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면서 "베일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그 어떤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결국 이번 여름 베일의 이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베일은 최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 함께하지 못했다. 지단 감독은 베일이 스스로 "원정에 함께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매체는 "지단 감독이 베일을 기용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바넷과 레알이 화해하지 않는 한, 그리고 베일이 마음을 바꾸지 않는 한 이런 상태는 다음 시즌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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