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열애 루머"..송중기, 개인사 이슈 '승리호'로 날려 버릴까[Oh!쎈 초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8.18 18: 30

 배우 송중기가 새 영화 ‘승리호’로 올 9월 스크린에 등판한다.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 2017)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인 셈이다. 지난 3년 동안 결혼, 이혼, 그리고 열애 루머까지 이어지며 작품 외적으로 대중의 관심을 샀는데 각종 이슈를 덮고 배우로서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중기는 18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승리호’(제공배급 메리크리스마스, 제작 영화사비단길)의 제작보고회를 통해 팬들 앞에 섰다. 
송중기 주연의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 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할리우드에서는 ‘인터스텔라’(2014) ‘그래비티’(2013) ‘마션’(2015) ‘퍼스트맨’(2018) ‘애드 아스트라’(2019) 등을 꾸준히 선보였지만, 국내에선 처음으로 우주 SF 판타지에 도전해 어떻게 우리만의 색깔을 살려 풀어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송중기는 극중 승리호의 조종사 태호를 연기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송중기는 “9년 전 ‘늑대소년’을 촬영할 때 조성희 감독이 SF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당시에 SF 활극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며 “국내에서 최초로 우주 SF 영화를 만든다고 해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조성희 감독과 두 번째 작품이라서 감독님의 무궁무진한 아이디어와 만화적인 색깔을 알고 있기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조성희 감독의 영화 ‘늑대소년’(2012)을 통해 충무로에서 흥행이 가능한 배우로 인정받았던 바. 이후 군 입대했고 전역 후 출연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조 감독과의 두 번째 만남도 성공적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중기가 국내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개인사로 작품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게 사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배우이기에 그를 향한 관심의 크기는 적지 않았다. 
송중기는 스타로서 외모와 연기력, 그리고 인성까지 모든 것을 겸비한 배우로 손꼽힌다. 인기 연예인으로서 균형과 조화를 오랜 기간 지속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최근 몇 년 간 새 작품 출연 소식과 함께 사생활에 좀 더 집중됐기에 이제는 갈림길에 서 있다. 그렇기에 연기 영역에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간 불거진 루머의 큰불은 잡았기에 단기적으로는 그에게 나쁜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그래도 배우로서 작품이 성공해야 커리어도 되살아날 최소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 purplish@osen.co.kr
[사진] 메리크리스마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