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정동원이 활동을 하다가 피곤할 때 슬픔을 느낀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정동원은 아버지와 함께 정신의학과를 방문해 ADHD 검사와 영재 검사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동원은 우연히 축구부의 정원 초과로 밴드부에 가기 전까지는 아예 음악에 관심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색소폰을 배우게 된 계기에 대해 "동요 '비행기'를 불다가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불게 됐다. 한 달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동원은 방송 전후로 달라진 친구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정동원은 "처음에는 친하게 안 하다가 방송 하니까 친하게 하는 것 같아서 조금 찝찝하긴 했다. 좋아해주고 친하게 해줘서 좋긴 했다. 방송 때문에 유명해지니까 온 거라서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찝찝함이 있었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묻는 말에는 "주말에 오면 고성에 공룡 박물관 같은 곳을 갔다. 좋은 기억들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점에 대해서 "계속 같이 못 산 것, 어릴 때 시절을 같이 못 보낸 게 아쉽다"면서도 "지금은 다 못 모이고 바빠서 가족들이랑 같이 밥도 못 먹으니까 그때 기억이 제일 행복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정동원은 "피곤하면 하동이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생긴다. 보는 사람도 없으니까 밖에 나가서 자유롭게 노는데 서울에는 어디든지 카메라가 있고 사람들이 쳐다보니까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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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