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정동원, "서울 답답" 심경+음악영재 인증→이필모♥서수연, 제주여행 중 냉전 끝 '각방'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8.19 00: 04

'아내의 맛' 이필모, 서수연 부부가 제주 여행 중 냉전을 펼쳤고, 정동원은 서울에서 바쁘게 활동하는 심정을 토로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김세진과 신진식이 회춘을 위해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을 위해 숍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진식은 3일 전 파마를 했지만 젊어보이겠다는 일념 하에 파격적인 스타일 변화를 감행했다. 신진식은 파마한 머리가 한순간에 날아가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신진식은 외모보다 올드한 지식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행어 '인싸'라는 말을 모르는가 하면, 정은지를 레드벨벳의 멤버로 착각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 가운데, 김세진은 20년 전 꽃미모를 제대로 소환했다. MC들은 김세진의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을 보고 감탄을 터트렸다. 김세진 역시 자신의 변신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MC들은 스타일 변화 후 신이 나 스텝을 밟는 신진식을 보고 과거를 의심했다. 이에 이휘재는 "못 놀았을 거라고 예상한다. 숙소 생활을 하지 않나. 숙소 생활을 한다고 해도 다 숙소에만 있는 게 아니다. 새벽에 탈출을 한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김세진은 "토요일날 나와서 일요일에 들어간다. 전화통화도 안하고 이휘재를 만났다"고 맞받아쳤다. 이를 듣던 박명수는 "그만하세요. 문정원 씨가 밤새 물어보니까"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배우 이기우를 닮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한 카페를 찾았다. 주거용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는 일일 매출 70~100만원 정도로, 한 달 매출이 3천만 원에 달했다.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창업 비법을 들은 뒤 경기도 파주를 찾았다. 카페를 개설하기에 적합한 구옥을 물색하기 위해서였다. 
목 좋고 포도가 영근 첫 번째 가정집은 68평에 1억이었다. 루프톱을 꾸미기 좋은 널찍한 옥상도 있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제이쓴은 특히 리모델링이 가능한 높은 천장을 만족스러워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대지 850평에 황토와 나무로 만들어진 건물 네 채가 들어서 있었다. 건물 네 채의 총 매매가는 7억이었고, 건물 한 채의 전세가는 1억이었다. 그러나 대출을 염두에 둔다고 해도 최소 3.5억 현금이 있어야 했기 때문에 곧바로 포기했다.
세 번째 구옥은 '전설의 고향'을 떠오르게 했다. 홍현희는 제이쓴과 공인중개사의 손을 놓고 가까스로 집을 둘러봤다. 그러나 홍현희는 자리를 옮길 때마다 비명을 질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동원은 아버지와 함께 정신의학과를 찾았다. ADHD 관련 상담과 음악 영재 검사를 받기 위해서였다. 먼저 정동원은 살아온 배경을 묻는 말에 "제주도에서 태어나서 하동으로 왔다. 하동에서 살다가 12살이 돼서 밴드부에서 드럼을 시작했다. 1년 정도 지나서 색소폰을 하게 됐다. 그리고 1년 뒤에 노래자랑을 나가서 인기가 많아졌고 '미스터트롯'에 나와서 활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동원은 우연히 축구부의 정원 초과로 밴드부에 가기 전까지는 아예 음악에 관심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색소폰을 배우게 된 계기에 대해 "동요 '비행기'를 불다가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불게 됐다. 한 달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동원은 방송 전후로 달라진 친구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정동원은 "처음에는 친하게 안 하다가 방송 하니까 친하게 하는 것 같아서 조금 찝찝하긴 했다. 좋아해주고 친하게 해줘서 좋긴 했다. 방송 때문에 유명해지니까 온 거라서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찝찝함이 있었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묻는 말에는 "주말에 오면 고성에 공룡 박물관 같은 곳을 갔다. 좋은 기억들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점에 대해서 "계속 같이 못 산 것, 어릴 때 시절을 같이 못 보낸 게 아쉽다"면서도 "지금은 다 못 모이고 바빠서 가족들이랑 같이 밥도 못 먹으니까 그때 기억이 제일 행복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정동원은 "피곤하면 하동이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생긴다. 보는 사람도 없으니까 밖에 나가서 자유롭게 노는데 서울에는 어디든지 카메라가 있고 사람들이 쳐다보니까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얘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동원의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먼저 정동원은 정상 집중력과 ADHD의 중간에 위치했다. 산만하지만 충동성은 약해서 안정적인 상태로 판단됐다. 음악성은 만점을 100점으로 환산하면 97점이었다. 이와 더불어 신체 지능도 93점으로 높았다.
이필모 서수연 부부의 제주도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필모와 서수연은 아들 담호와 함께 공항을 찾았다. 하지만 서수연은 비행기를 타기 직전, 아기 등본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급하게 등본을 발급받은 이필모와 서수연은 가까스로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필모는 비행기가 출발하기 전 주변 탑승객들에게 간식을 나눠줬다. 담호가 갑자기 울 것에 대비해 미리 양해를 구한 것. 이어 이필모는 자연스럽게 담호를 재우는 모습을 보여 '육아 대디'임을 입증했다. 
이필모 서수연 가족은 배우 박준서가 운영하는 중식당을 찾았다. 이필모와 박준서는 대학 동기로 깊은 인연이 있는 사이였다. 박준서는 이필모와 에피소드를 풀어놨지만, 서수연은 담호에게 밥을 먹이느라 제대로 듣지 못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서수연은 심기가 불편했다. 담호와 첫 제주도 여행인데, 이필모의 친구들이 점점 불어났기 때문. 친구들조차 눈치를 보기 시작했지만, 이필모는 개의치 않았다. 서수연의 기분은 점차 나빠져갔다.
이필모과 서수연 사이에는 냉기류가 흘렀다. 5시간이 지난 뒤에야 두 사람의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됐다. 그러나 도착한 수영장은 10분 후 마감이었다. 서수연의 분노는 더욱이 치솟았다.
서수연은 숙소로 돌아온 뒤, 이필모에게 "셋이 보낸 시간이 너무 짧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이필모는 "차로 이동하느라고"라고 둘러댄 뒤 "쏘리(Sorry)"라고 말했다. 화를 꾹 누르고 차분히 말하는 서수연을 보고, MC들은 칭찬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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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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