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현주엽이 엄청난 먹방을 선보이며 1박2일 60인분까지 먹은
일화로 놀라움을 안겼다. 김준현과 문세윤, 테이에겐 입아 짧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18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들)'에서 현주엽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스포테이너 유망주, 차세대 먹방 유투버"라면서 "매직히포"라는 결정적 힌트와 함께 농구 레전드 현주엽을 소개했다. 꼬리뼈 부상투혼을 딛고 출연한 그에게 모두 "의리남이다"이라며 감동했다.
MC 김숙은 문제의 고기먹방 VCR를 언급, 정형돈도 "혼자 15인분 먹는다"며 폭로했다. 어김없이 고기먹던 현주엽 부자를 목격했더니 비스킷이 아니라 생고기도 먹더라고.
김숙도 "고기를 정형까지 하던 현주엽, 1KG을 바로 자기 입으로 들어가기도 해 깜짝 놀랐다"며 생고기 먹방을 언급, 현주엽은 "다 육회먹지 않냐, 비싸서 못 먹지 안 먹는 고기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겨다.
수식어 부자인 현주엽에게 마음에 드는 것이 있는지 질문, 현주엽은 "사실 없다, 농구선수로 매직히포도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별명인 꼰대에 대해선 "공감대 형성을 위해 먼저 나이를 묻는 것"이라며 억울해했다. 그 자리에서 현주엽이 원하는 수식어 짓기가 이어졌고 정형돈은 '꼰대가르쳥'이라며 명품 꼰대느낌의 이름을 지어 폭소를 안겼다.
MC들은 농구 아닌 예능으로 완전히 전향한 것인지 질문, 현주엽은 "예능이 적성에 맞긴하다"면서
"감독시절 150키로까지 육박, 마지막 시즌 성적부진으로 살이빠졌다"고 했다. 이에 MC들은 "그냥 스포테이너로 농구도 하고 예능도 해라"며 그의 능력을 인정했다.
현주엽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첫 문제가 출제됐다. 상사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로 1위를 뽑아야 했다. 현주엽은 바로 '네 알겠습니다'라는 답을 맞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현주엽은 "감독과 선수의 입장차가 있어, 선수 때 감독이 무슨 얘기하면 그렇게 대답했다, 내 생각은 달라도 상황을 회피하려 거짓말한 적 있다"고 말했다.
스타선수는 명감독 될 수 없다는 말에 대해선 "잘한단 기준이 높아, 눈높이 차이다"면서 "난 화낼 때 화내고 뒤에선 잘해준다"고 답했다. 정형돈은 "당분간 농구계 어렵겠지?"라며 기습질문, 현주엽은 "그럴 것, 다른 문제 달라"고 말을 돌려 폭소를 안겼다.
90년대 농구 열풍을 이끈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서 농구부 재창단을 하려는 장동건을 돕기위해 등장한 사람을 맞혀야했다. 현주엽은 "난 정확히 안 다"면서 농구선수란 힌트를 줬다. 정답은 바로 허재였고 현주엽은 "농구단 단체출연을 했다"면서 이를 모두 꿰뚫고 있었다.
선수들이 아이돌급 인기를 받던 시절, 당대 농구 스타선수들도 특별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현주엽은 "당시 허재 팬, 직접 사인도 받고 했다"면서 "사실 후배한테 시켜서 받았다, 그때부터 꼰대 끼가 있었다"고 셀프 인정해 폭소를 안겼다.
90년대 대단했던 농구 열기에 대해 가장 얄미웠던 사람을 묻자 현주엽은 "막기 힘든 사람은 그냥 버렸다"면서 "당치 최고 인기선수는 이상민 1위, 그 후론 도긴개긴 의미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유명한 백보드 산산조각난 사건에 대해선 "사실 안 좋았던 기억, 경기를 위해 빌려온 골대였다, 그 당시 1억원이 넘던 골대"라면서 "덩크슛하고 우승하고 상금 50만원 받았지만 골대 걱정, 다행히 보험을 들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예능에서 만난 스포테이너 농구인들 중 서장훈과 허재를 언급, 평가를 해보라고 하자 현주엽은 "평가할 입장 아니다"고 말하면서 "여장은 하지 말아야지 다짐했는데, 거기까진 가지말자 생각했다, 서장훈은 이제 강을 건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MC들은 "예능 욕심있다면 내년 쯤 여장할 거라 생각한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문제를 진행, 대부분이 잘 못 알고 있는 스테이크의 반전 진실을 맞혀야 했다. 소고기 전문가인 현주엽이 "소고기에서 흐르는 건 피가 아니라 육즙"이라며 정답을 맞혔다.
이어 미대식가로 떠오른 현주엽의 깔끔한 먹방의 정석이 이어졌고 모두 "먹방 유투버 자격이 있다"며 감탄했다.
민경훈은 "절친 테이, 현주엽은 먹신이라 말하더라"고 언급, 먹방 라이벌을 묻자 현주엽은 "결정적으로 문세윤과 김준현은 입이 짧다, 좀 먹을라하면 끝나더라"고 말해 테이부터 문세윤, 김준현까지 굴욕을 안겼다.
안 먹거나 못 먹는 것이 있는지 질문엔 "가리진 않지만 맛 없는 건 먹기 싫다, 안 좋아할 뿐 못 먹는 건 없다"고 했고 모두 "지구상 모든 걸 먹는 구나"며 또 한 번 놀랐다.
현주엽은 하룻밤 음식 여행에서 1박5일 동안 51분 흡입했다는 소문에 대해선 "서운했다, 실컷 먹으란 프로였는데 PD가 제작지 때문에 그만 먹으면 안 되냐고 묻더라"면서 "사비를 털어서라도 먹으려 했다,
비상회의 하더니 당겨온 제작비로 재도전하라 했다"며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1박2일 동안 60분 이상먹어, 창피해서 50개로 조작요청해 줄여준 것, 이후 또 회식까지 참석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숙은 "내가 밥 안 사는 이유"라 했고, 송은이는 "한 번 먹을 때 백만원어치 밖에 안 먹을 것"이라 했다.
이에 현주엽이 서운해하자 김숙은 "밥 사주겠다"고 약속해 웃음을 안겼다.
최근 정자와 난자은행에 이어 영국에서 세계최초로 이 은행이 등장했다고 문제를 냈다. 현주엽은 모근을 이식을 하는 모발은행을 맞혔고 햄버거를 획득했다. MC들은 "그냥 먹는게 아니라 시사상식도 풍부하다"며 놀라워했다.
현주엽은 패티 4장에 치즈 5장이 들어간 햄버거를 주문, 빵으로 다 감싸지지 않는 비주얼에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주엽을 통해 먹방 신세계를 접한 멤버들은 "우리도 엄청 먹게 된다"며 먹방을 즐겼다.
주로 많이 하는 말에 대해선 김숙이 '1인분 추가'를 맞혀냈다. 이어 아이돌 많이 먹는지 질문엔 "둘 째가 날 것도 먹어, 최근엔 초등학생인데 홍어를 먹더라"라면서 "먹는 걸로 아이들과 싸우기도 해, 아들도 생고기 먹방 시작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한 마리 치킨 절대 안 시켜, 두 마리는 기본이다"면서 "4인 가족에선 1인 1닭"이라 덧붙였다.
다음은 핸드 다이어트 문제가 나왔다. 이에 현주엽은 "뭘 해도 안 되는 사람은 안 돼, 원푸드 다이어트로 포도만 먹었더니 더 살이 쪘다, 다이어트는 다 해봤다"며 불만,이어 가장 효과가 좋았던 다이어트에 대해선 "식사를 아주 제한적으로 하는 것, 운동과 식단을 나누라면 9대1까지 나눈다"면서 "하지만 운동을 열심히하면 식욕은 더 오르더라"고 말해 미대식가의 위엄으로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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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