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머니' 김봉곤 훈장, 셋째·막내 딸 판소리 비교… 김나니, "나라도 그만두고 싶을 것"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8.19 08: 01

김봉곤 훈장의 자녀 교육에 대해 김나니 명창이 일침을 던졌다. 
18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청학동 훈장 김봉곤이 출연해 사남매 중 셋째 딸 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봉곤 훈장은 셋째, 넷째 자매의 판소리 수업에 나섰다. 김봉곤은 셋째 딸 도현의 머리를 빗겨주고 예쁘게 따줬다. 도현은 "사실 혼자 할 수 있지만 아빠가 해주시는 게 몇 년 남지 않은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다"라고 말했다. 

셋째 딸 도현이 먼저 판소리를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김나니 명창은 "성량도 좋고 표현력도 좋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도현이는 중간마다 가사를 잊어버리고 다시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화가 난 김봉곤은 "가사가 왔다 갔다 하나"라고 물었다. 도현이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이어 김봉곤은 넷째에게 "언니가 잘하는 것 같나"라고 비교하듯 물었다. 셋째 도현이는 다시 한 번 판소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김봉곤은 도현이가 실수를 하자 바로 넷째를 시켰다. 
이에 김나니는 "같은 대목을 비교하는 건 확연히 비교가 될 수 있다. 실력보다 마음이 상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또래 친구끼리 경쟁을 하는 건 맞지만 동생과 언니는 서열이 있다. 경쟁관계가 아니다. 언니 입장에선 동생보단 내가 못한다고 생각하고 위축되고 소심해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봉곤은 셋째 도현에게 "극복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셋째 도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많이 틀렸는데 동생이 잘하니까 그것 때문에 기죽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MC들은 물론 전문가까지 도현이를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소이현은 "열네 살인데 저 상황은 이겨내기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는 "도현이가 눈으로 많이 이야기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봉곤은 "그게 눈으로 보이나"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아버지 빼고 다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봉곤은 딸을 혼낸 게 미안한지 딸을 앞에 앉힌 후 손을 잡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딸은 이를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김나니는 "성음도 좋고 성량도 좋고 정말 원석 같은 아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런 상황이 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아이들은 선생님께 레슨을 받고 집에서 연습을 한다. 하지만 도현이는 아빠한테 2차 레슨을 받는다. 나라면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만두고 싶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김나니는 "도현이 또래에 친구를 가르치고 있는데 나는 그 친구들에게 남들과 비교하지 말라고 한다. 지금 당장 좋지 않아도 점점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분명히 활발한 아이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는 "학교에는 친구가 있다. 자신을 이해해주는 친구가 있다. 집에는 도현이를 표현할 만한 타이틀이 없어 보인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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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공부가 머니'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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