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파리 생제르맹(PSG)는 19일(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리스본 벤피카에서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단판 승부에서 RB라이프치히를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 마르퀴뇨스와 디마리아, 후반 베르나트의 골이 터졌다.
이로써 PSG는 창단 후 처음으로 UCL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또한 2003-2004시즌 AS모나코 이후 UCL 결승전에 진출한 프랑스 리그1 소속 클럽이 됐다. PSG는 20일 올림피크 리옹과 바이에른 뮌헨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PSG는 4-3-3을 가동했다. 네이마르, 음바페, 디마리아가 최전방에 서고, 파레데스, 마르퀴뇨스, 에레라가 중원에 자리했다. 케러, 실바, 킴펨베, 베르나트가 수비, 리코가 골문을 지켰다.
라이프치히는 3-4-3으로 맞섰다. 은쿤쿠, 폴센, 올모가 공격을 이끌고, 앙헬리뇨, 사비처, 캠플, 라이머가 미드필드를 구성했다. 무키엘레, 우파메카노, 클로스터만이 스리백으로 나섰고, 굴라시가 골키퍼로 출전했다.
전반 6분 PSG가 첫 번째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서 공을 잡은 음바페가 수비 사이로 패스를 내줬다. 네이마르가 파고들며 골키퍼를 피해 슈팅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PSG는 라이프치히의 골킥을 전방 압박으로 빼앗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전반 13분 PSG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디마리아의 예리한 프리킥을 마르퀴뇨스가 공격에 가담해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라이프치히도 슈팅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을 만들진 못했다. 전반 23분 자비처가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6분에도 라이머의 패스를 받아 폴센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네이마르는 전반 34분 재치있는 프리킥을 시도했다. 골대와 다소 거리가 있는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네이마르는 크로스를 예상하고 굴라시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틈을 보고 직접 슈팅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PSG는 전반 42분 추가골을 넣었다. 굴라시 골키퍼의 골킥 실수를 중원에서 가로채 전방으로 연결했다. 네이마르가 백힐 패스를 내줬고, 디마리아가 공을 잡고 가볍게 마무리했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시작과 함께 포르스베리와 쉬크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7분 포르스베리는 먼거리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후반 추반 라이프치히의 공세를 잘 막아낸 PSG는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11분 베르나트가 드리블로 수비를 헤집었다. 라이프치히는 공을 빼앗아 수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무키엘레가 넘어지며 소유권을 내줬다. 디마리아가 크로스를 올려 베르나트의 헤더슈팅을 도왔다.
후반 16분 라이프치히의 자비처가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리코카 손쉽게 잡았다.
후반 27분 PSG는 연속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렸고, 리바운드 볼을 다시 잡아내 파레데스의 슈팅까지 나왔다. 모두 굴라시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0분 라이프치히의 앙헬리뇨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리코가 선방했다. 이후 라이프치히는 선수 교체를 통해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PSG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는 PSG의 3-0 승리로 끝났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