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T1 임혜성 코치 “강팀 연전, 우리도 자신감 있는 상태”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8.19 08: 16

 시즌 중반 잠시 흔들렸던 T1이 다시 궤도를 찾았다. 지난 6주차 한화생명전 승리 이후 6연승을 달성하면서 3위 경쟁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임혜성 코치는 T1이 10주차에서 담원, 드래곤X를 연달아 만나는 것에 대해 “시즌 중반 어려움을 겪은 이후 우리는 달라졌다. 자신감 있는 상태다”며 “상대에 맞게 전략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3일 T1은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깔끔한 승리와 함께 득실도 챙긴 T1은 젠지를 바짝 쫓았다. 젠지가 삐끗할 시 언제든 3위에 올라설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임혜성 코치는 6연승에 대해 기뻐하면서도 “아직 강팀 경기가 남아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T1은 오는 20일, 23일 각각 담원과 드래곤X를 만난다. 임혜성 코치는 “스크림(연습 경기) 성적도 매우 좋고, 오더도 ‘커즈’ 문우찬 선수와 ‘에포트’ 이상호 선수 중심으로 탄탄해졌다”며 “담원, 드래곤X를 상대로 잘 이겨내야 우리의 폼을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담원, 드래곤X전의 포인트로 임혜성 코치는 각각 싸움, 운영을 꼽았다. 담원의 전투력이 높은 이유로 미드-정글을 중심으로 한 상체를 꼽은 임혜성 코치는 “담원전 승리를 위해선 우리도 싸움을 잘해야 한다. 전투에 능한 조합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드래곤X는 운영에서 실수를 지양하는 팀이다. 조합 컨셉을 잘 살리기 때문에 이에 맞설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하겠다”고 덧붙였다.
순위 경쟁과 함께 T1은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규 시즌에서 3위에 오르면 플레이오프 시작점이 달라질 수 있지만 임혜성 코치는 “중요한 것은 정규 시즌 순위가 아니라 실력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선 경기력 상승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임혜성 코치는 “지금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챔피언 폭을 늘리겠다”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신인 선수도 있으니 남은 경기에서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임혜성 코치는 “시즌이 끝난 후 남는 것은 결국 실력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다. 10주차에서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더라도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성적 내겠다.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시면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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