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주체 못한 PSG 팬들, 파리 시내서 경찰과 충돌...코로나19 우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19 09: 01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파리 생제르맹의 팬들이 파리 시내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파리 생제르맹(PSG)는 19일(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리스본 벤피카에서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단판 승부에서 RB라이프치히를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PSG는 창단 후 처음으로 UCL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또한 2003-2004시즌 AS모나코 이후 UCL 결승전에 진출한 프랑스 리그1 소속 클럽이 됐다. PSG는 20일 올림피크 리옹과 바이에른 뮌헨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사진] 트위터 캡처

리스본에 있는 PSG 선수들은 파리에 있는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파리에선 그리 달갑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PSG의 승리 소식을 접한 팬들은 파리 시내의 샹젤리제 거리로 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대부분의 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고, 일부는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프랑스이 프리랜서 기자인 클레망 라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파리 시내의 혼잡한 상황을 전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운집한 팬들의 무리를 해산시키기 위해 무력을 동원했다. 최루 가스를 발사했고, 발패를 든 경찰들이 난동을 부리는 팬을 진압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프랑스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신규 확진자만 해도 3000명이 넘었다. 그 때문에 프랑스 정부는 파리를 코로나19 위험지역인 레드존으로 재지정했다. 레드존으로 지정되면 지방정부가 주민들의 이동을 통제할 수 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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