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딸 이미소의 친부에 대한 폭로글을 올려 세간을 들썩이게 만든 가운데 딸에 대한 원망을 거듭 표현했다.
김부선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댓글에 “딸을 15개월 만에 만나 서울 친척집으로 갔어요. 그때 아기가 19개월. 친척언니 화장대 루즈를 만지려고 하자 제가 이건 만지면 안 돼 한마디에 그 어린것이 무릎을 팍 꿇고 앉더니 두손을 모아 잘못 했습니다 라며 빌더라고요”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그 집에서 어떤 일이 내 아이에게 있었는지 나는 모릅니다만 가슴이 아픕니다. 내겐 그저 생물학적 애비인 그남자는 이제와서 재혼한 부인과는 살기 싫다면서 내딸과 함께 살자고 한다고 합니다. 저는 도저히 그 뻔뻔함이 그져 놀라울 뿐입니다. 대학등록금이 없어서 4학년 졸업반 때 나몰래 휴학계를 냈더군요. 오백만원이 없어서요. 그들은 자식들 미국영국유학 다 보냈어요. 그일을 알고 은행에서 빌려 졸업시켰어요. 아무리 핏줄이라지만 괴롭네요”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부모라면 마땅히 함께해야할 교육과 양육의 의무를 외면한 애비 입니다. 그 남자는 내딸에게 나타나서도 만나서도 안 됩니다 내 기준에서는요. 내딸 서른 넘은 성인이예요. 정작 아빠가 필요할 땐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라고 이미소의 친부를 비난했다.
이와 함께 김부선은 딸에 대한 서운함도 내비쳤다. 그는 또 다른 댓글에서 “내딸 내가 끝내 공작가 설득에 KBS 나가자 걔도 짐싸서 나갔어요. 그리곤 근래까지 의붓오빠랑 지냈다고 최근 알게 됐는데 그 참담함이란 그 쓸쓸함에 힘이 듭디다. 아비라는 작자가 내 아이 반듯한 거 이용하여 찌질한 핏줄 핑계로 재혼해서 사는 하와이까지 그 처와 함께사는 집까지 내 아이를 불러서 하와이까지 갔었더군요. 그것도 다 이해해요 서운했지만. 그들이 나를 지독히도 조롱하는 듯한 소외감 절망감이란 더군다나 그 딸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김부선은 한 팬이 “안타까운 마음... 그만 하세요...걍 지우고 평온해지기를 바랍니다... 자꾸 상처 받고 따님도 상처 받고... 엄마니까...엄마는 자식 위해 죽을 수도 있는 존재니까”라는 댓글을 남기자 “자식 위해 죽을수도 있다. 이젠 희생 그딴짓 안 하려고요”라고 잘라 말했다.
전날 김부선은 27살이던 1988년 미혼모로 낳은 딸 이미소에 관해 “재벌가 남자를 만났고 아이를 낳았고 잔인하게 버림받았다. 유부남이었다. 졸지에 미혼모가 됐다. 아이 아빠는 그렇게 임신 2개월 때 날 떠났다. 같이 죽자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배신하고 그렇게 눈물로 미소를 낳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가족들의 간곡한 만류를 뿌리치고 미소가 4개월이 됐을 때 서울로 상경했다. 그 아이를 내 눈 앞에서 어이없이 뺏겼다. 아이 아빠는 사냥용 엽총 개머리판으로 내 얼굴을 가격했다. 남자의 손과 등산화 신은 발로 나는 죽도록 맞았다. 간신히 도망쳤다”고 폭로해 온라인을 들썩이게 했다.
또다시 자신이 온라인 상에서 이슈의 중심에 서자 이미소는 엄마 김부선에게 “그니까 제 얘기 그만하세요. 저번에는 이름까지 썼던데요. 진짜 그만하세요”라며 원망을 쏟아냈고 자신과 엄마에 대한 악플을 캡처해 김부선에게 보냈다.
딸의 메시지까지 공개한 김부선은 “소식 끊고 타인처럼 지내자던 긴시간 그랬었던 미소가 조금 전 톡이 와서 제발 부친 얘기 삭제하라며 방방뜨네요 거절했어요. 이런 글 쓰고 보냈는데 차단한 건지 또 읽지 않네요. 자식이 뭔지 심란 하네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님들께 참 민망하고 부끄럽습니다. 용기를 내보자면 내용은 이렇습니다”라며 “왜 너는 사실을 말하고 악플에 치를 떨어야 하는거야? 왜 울고만 있어? 왜 숨어 ? 내가 부끄러워 ? 나 도둑질 안 하고 살았어. 거짓말한 거 없어”라고 딸을 원망했다.
그리고는 “너 진짜 왜 나만 이해를 못해? 아냐 이해하려는 측은지심도 없는 거지. 이거 단단히 잘못된 거 아닌가? 다 이게 다 내탓이야? 거짓말을 맘 놓고 해도 통과되는 시대야? 공지영 남편이란 인간 따로 만난 적 없고 불륜한 적 없어. 이게 요즘 세태라면 난 모르겠어 산에서만 놀아서. 내 인생도 존중하고 배려해주면 좋겠어. 잘살아 이젠 진짜 끝이야 다”라고 서운한 기색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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