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격 당한 르브론 제임스, “팬 없는 버블, 분위기 완전 달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8.19 17: 32

‘킹’ 르브론 제임스(36, LA 레이커스)가 일격을 당했다. 
LA 레이커스는 19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버블’에서 개최된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게 93-100으로 일격을 당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23점, 17리바운드, 16어시스트)와 앤서니 데이비스(28점, 11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나머지 동료들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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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릴라드는 34점을 폭격했고, CJ 맥칼럼도 21점을 보탰다. 유세프 너키치(16점, 15리바운드)와 카멜로 앤서니(11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도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같은 날 동부 1위 밀워키 벅스도 8번 시드 올랜도 매직에게 110-122로 졌다. NBA에서 동서부 컨퍼런스 1번 시드 팀이 나란히 패한 것은 2003년 이후 17년 만이다. 당시 디트로이트와 샌안토니오가 동서부 1번 시드였다. 당시 샌안토니오는 충격을 딛고 파이널까지 올라가 뉴저지 네츠를 4승 2패로 꺾고 우승했다. 
시즌 막판 기세가 좋지 못했던 레이커스의 고전은 예견된 결과였다. 더구나 8번 시드 포틀랜드의 상승세가 워낙 막강했다. 아무리 레이커스라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레이커스의 부진은 홈코트 어드밴티지가 없는 영향도 있다. ‘버블’에서 무관중 경기가 치러지면서 레이커스는 홈팬들 앞에서 뛰는 이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경기 후 르브론 제임스는 “버블에서 뛰는 것은 전혀 다른 분위기다. 버블에는 팬들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제임스는 경기의 승패는 결국 경기력이 좌우한다며 패배에 핑계를 대지는 않았다. 그는 “우리가 경기계획을 바꾸지 않는다면 달라지는 것은 조금도 없다”며 2차전 반격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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