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 측이 해병대 화보집의 허가 없는 일본 재발행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현빈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9일 OSEN에 "현빈 씨가 해병대 복무 시절 촬영한 화보집이 최근 일본에서 재발간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해병대 홍보라는 공익 목적을 위해 촬영한 화보집이 사익을 위해 발행되는 것에 동의한 바 없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18일 일본 현지 연예 매체들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인기에 힘입어 현빈의 해병대 복무 시절 병영 화보인 '현빈, 해병대의 날들'이 9월 7일 재발행된다고 보도했다.
최근 '사랑의 불시착'이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를 타고 전 세계에 방송되며 일본 전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 현빈의 해병대 화보는 재발매까지 약 3주 가량 남았음에도 일본 아마존 탤런트 관련 서적 판매 순위 1위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와 관련 VAST엔터테인먼트 측은 "화보집 발행과 관련해 사전에 어떤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 촬영 당시에는 현빈 씨가 해병대 복무 중이었고, 2014년 화보집 발행 때에도 해병대 홍보라는 공익적인 일이라 생각해 법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초 발행 이후 수년이 지난 현재 다시 같은 화보를 재발행하는 것은 드라마의 인기에 편승한 사익 추구로 볼 수밖에 없다. 법률대리인과 논의 후 강경한 법적 대응을 취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현빈은 2011년 3월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뒤 이듬해 '아름다운 그 남자, 현빈의 해병일기'라는 전자 서적으로 해병대 화보를 발행한 바 있다. 이는 2014년 일본 출판사와의 게약으로 오프라인 사진집 형태로 발간됐으나 당시에도 현빈의 소속사는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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