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베팅 의혹 정면 돌파 "중독 No, 범죄 단정 보도 강력 대응"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8.20 07: 32

가수 김호중이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서 고개를 숙였다. 과거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그 잘못에 대해 마땅히 처벌을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추측성 기사 및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호중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률사무소 정인 측은 19일 최근 불거진 불법 도박 의혹에 관한 입장을 전했다.
먼저 김호중 측은 “김호중은 지금 자신이 과거 저지른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그 잘못에 대해 마땅히 처벌을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지금 난무하고 있는 허위기사 및 추측성 기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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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측은 “옛날 진주에서 알고 지내던 권모씨 및 그의 지인 차모씨와는 ‘미스터트롯’ 경연이 끝난 이후부터는 모든 연락을 끊었고, 올해 2월말부터는 스포츠 베팅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과거 오락 삼아 관여했던 스포츠베팅의 경우에도 3만원, 5만원 등 소액 베팅이 당첨이 되었을 경우 그 돈을 환전하거나 다시 베팅한 것일 뿐이며, 한번에 50만원이라는 큰 금액의 베팅은 당시 여력이 안됐을 뿐더라 그러한 베팅에 빠질 만큼 베팅 중독 상태는 아니었다. 때문에 불법 도박의 규모와 기간 방식이 지속적이고 광범위 하지는 않았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이뤄진 메신저 내용까지 교묘하게 악마의 편집으로 무분별하게 공개하며 김호중을 대역죄인으로 몰고 가는 일부 중상모략 뉴스기사들 뿐만 아니라, 정당한 권원 없는 과거 팬카페라를 도배하고 있는 허위 게시글 등이 활개치고 있어 무척 억울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호중 측은 “몇몇 언론매체의 경우, 김호중에 대해 마치 범죄가 성립된다는 취지로 단정적으로 보도하는 행태는 단순히 불공정 보도라는 윤리적 차원을 넘어 또 다른 명예훼손죄를 구성하는 실정법 위반 행위다. 심지어 이는 무죄추정의 원칙이나 반론권 보장과 같은 기본적인 원칙에도 위반된다”고 경고했다.
김호중 측은 “김호중의 잘못에 대해서는 스스로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아울러, 추후 김호중은 결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모든 분들에게 다짐한다”며 “다만, 허위보도 악성댓글 등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철저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 한 매체는 김호중이 다양한 종류의 불법 도박을 최근까지도 꾸준히 해왔다며 김호중의 지인 등으로부터 입수한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김호중은 2018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2년여에 걸쳐 인터넷 불법 사이트를 이용해 축구, 농구, 야구 등 스포츠 경기에 베팅하는 불법 토토를 비롯해 블랙잭, 바카라, 로케트 등 높은 배당금을 챙기는 불법 도박을 상습적으로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전 불법 도박 논란이 불거졌을 때 김호중은 팬카페를 통해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상처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더욱더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불법 도박 의혹이 나오자 다시 한번 사과하면서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또한 김호중은 ‘트롯전국체전’ 하차 수순과 관련한 보도도 바로 잡았다. 김호중 측은 “‘트롯 전국체전’ 관련해 KBS 측과 출연에 대해 논의한 적은 있으나 양사 모두 출연을 확정 지은 사실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논란이 있지만 김호중은 해당 논란을 피하지 않고 사과하며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약속하고 있다.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서도 피하지 않고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한 만큼 팬들도 그를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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