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이 30년 함께 인생을 걸어온 원앙부부의 이혼이야기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에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MC인 하하, 강호동, 이상민이 30년을 함께하며 남편의 난독증을 고쳐준 평강공주 아내 이야기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출연한 부부는 30년을 함께했고 아내는 남편의 난독증을 고치고 두 아들을 명문 대학에 입학시켜 평강공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게다가 두 사람은 2020년 세계 부부의 날에서 부부 대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아내는 "남편을 챙기느라 내 인생이 없었다"라며 "1년 안식년을 주지 않으면 이혼도 불사하겠다"라고 남편에게 요구사항을 이야기했다.
강호동은 "제작진이 최고의 반전이 될 거라고 하더니만 딱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부부의 세계' 첫 회 반전의 100배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하는 "500배다"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역시 부부는 당사자들만 안다고 하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하하는 "아버지 이야기만봤을 땐 정말 완벽한 부부였다"라고 이야기했다.
하하는 "제작진이 방송인데 너무 심하지 않겠냐고 만류했지만 아내분께서 강하게 이야기하셨다고 하더라"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에 이상민은 "이혼은 이야기하는 순간 굉장히 빠르게 진행된다. 아내는 충분히 생각했을 것"이라며 "서로 이혼에 대한 합의를 하지 않을 때 법원을 간다. 그러다가 결국 협의 하더라"라고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아내는 남편과 지인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남편 대신 일을 해결하고 보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남편은 홀로 지인들에게 상을 받았던 이야기를 자랑하듯 늘어 놓았다. 아내는 한 시도 쉬지 못하고 남편의 일 뒷처리를 담당했다. 남편은 심지어 본인의 계좌번호 조차도 몰랐다.
남편은 지인들 앞에서 자신의 꿈에 대해 출판, 세계여행, 가수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 남편은 80세가 되면 청소년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게다가 아내의 의사도 묻지 않고 모든 일을 아내가 도와줄 거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은 자신이 청년인 줄 안다. 꿈이 많다. 그 일을 내가 도와줘야한다. 그 일을 하다보면 내 인생이 없다"라며 "올해 부부상을 받았는데 남편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 할거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삶이 중요하다. 그동안 내가 못했던 말을 반드시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만약 남편이 제 고백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이혼도 불사하겠다"라고 아이콘택트 방에 입성했다.
한편, 이날 남편은 아내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동안 자신을 위해 헌신했던 아내의 마음을 이해했고 1년 안식년을 허락하면서 지지해주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사이 좋게 눈맞춤방을 나섰다.
/hoisoly@osen.co.kr
[출처 : 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