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올림피크 리옹을 꺾고 별들의 무대 결승에 진출했다.
뮌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조제 알발라드서 열린 리옹과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서 3-0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오는 24일 파리 생제르맹과 빅 이어(UCL 우승컵)를 놓고 격돌한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키고 알폰소 데이비스, 다비드 알라바, 제롬 보아텡, 조슈아 키미히가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 티아고 알칸타라가 구축했다. 2선은 이반 페리시치, 토마스 뮐러, 세르쥬 나브리가, 최전방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맡았다. 바르셀로나와 8강전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내세웠다.
리옹은 3-5-2 전형으로 맞섰다. 앤서니 로페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스리백은 마르살, 마르셀루, 제이슨 데나이어가 구성했다. 막스웰 코르네, 호셈 아우아르, 브루노 기마랑이스, 막상스 카케레, 레오 뒤부아가 미드필드를 누볐고, 멤피스 데파이와 칼 토코 에캄비가 투톱 공격수로 호흡을 맞췄다.
리옹이 전반 4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스루 패스를 받은 데파이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서 노이어를 따돌리고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뮌헨은 전반 10분 고레츠카가 레반도프스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박스 안으로 침투,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손끌에 걸렸다.
리옹은 전반 17분 에캄비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 뒤 기회가 찾아왔다. 뮌헨은 1분 뒤 선제골을 뽑아냈다. 나브리가 드리블 돌파로 리옹 수비수들을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뮌헨은 전반 33분 1골 더 달아났다. 페리시치가 좌측면서 크로스를 올렸고 레반도프스키의 1차 슈팅이 막혔다. 나브리가 문전 쇄도해 밀어넣었다. 뮌헨은 2골 앞선 채 여유있게 전반을 마쳤다.
뮌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보아텡을 빼고 니콜라스 쥘레를 투입했다. 뮌헨은 후반 13분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노이어가 일대일 위기서 에캄비의 회심의 슈팅을 다리로 막아냈다.
뮌헨은 후반 중반 페리시치 대신 킹슬리 코망을 넣으며 측면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뮌헨은 교체투입된 필리페 쿠티뉴가 후반 35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뮌헨은 파바르와 톨리소까지 투입하며 남은 시간을 여유있게 보냈다. 후반 43분 프리킥 찬스서 레반도프스키의 헤딩 쐐기골을 더해 3-0 승리와 함께 결승행을 확정지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