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선생님 출연에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
배우 정일우가 나문희를 위해 나섰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할머니와 손자로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은 여전히 변함 없는 끈끈한 가족애를 이어오고 있었다. ‘라디오스타’를 통해 오랜만에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변함 없는 ‘케미’를 자랑한 정일우와 나문희다.
정일우는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스페셜MC로 출연해 활약했다. 2006년 방송됐던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할머니 역을 맡았던 나문희를 위한 결정. 영화 개봉을 앞두고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하는 나문희를 위해 정일우가 스페셜 MC로 출연하며 든든하게 지원사격에 나선 것. 나문희는 그런 정일우에게 고마워했다.
정일우는 방송 후 20일 OSEN에 직접 ‘라디오스타’ 스페셜 MC 소감을 전했다. 먼저 정일우는 “나문희 선생님이 출연하신다고 해서 선생님을 응원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스페셜MC 출연을 결정했다. 나문희 선생님은 항상 나를 바다처럼 안아주신다. 선생님의 열정에 항상 놀라고, 나도 늘 배우고 싶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일우는 오랜만에 나문희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 “그렇게 존경하는 선생님과 함께 오랜만에 방송을 할 수 있어서 많이 즐겁고 행복했다. 예전에 함께 연기했을 때 생각도 많이 났다. 방송을 통해서 선생님을 뵈니까 또 다른 느낌으로 기분이 좋더라”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일우는 “게스트로는 영혼까지 탈탈 털릴까봐 그동안 안 나왔는데, 오늘은 제 멘토이자 가장 존경하는 분이 출연하신다고 해서 나오게 됐다”라며 나문희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줬다. 나문희 역시 “지난 번 영화 수상하고 드라마 찍느라 무리한 스케줄로 대상포진에 걸려서 많이 아팠다. 일우가 고기를 잔뜩 사서 집에 보내줘 정말 감동해 눈물이 났다”라면서 고마워하기도 했다.
또 나문희는 “1월에 일우 연극에 못 갔다. 초대받았는데 오래 앉아서 보기가 힘들어서 못 갔다”라면서 미안해 했고, 정일우는 “몸이 안 좋으시니까 걱정했다”라며 괜찮다고 전했다. 나문희는 “일우에게 각자 자리에서 잘있자고 했다. 오늘 일우 덕분에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서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전해졌다.
정일우는 스페셜 MC로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OSEN에 “MC들도 잘 도와주셔서 재미있게 녹화를 마칠 수 있었다. 드라마가 아니라 예능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또 새로운 기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향으로 시청자 여러분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